'도움이’는 선과 악, 도덕과 정의의 본질에 대해 질문한다.
성폭행 피해자의 누나 유진과 피해자의 친구로 사건 현장에 있었지만
이를 방조했던 재원은 어느 날 노래방 도우미와 손님으로 만난다.
피해자를 돕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죄책감으로
고통스럽게 살아왔단 공동점 때문인지 두 사람은 마음이 잘 통한다.
그러나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된 순간 유진은 재원에게
분노와 원망을 쏟아낸 뒤 자리를 떠나고,
재원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강자에게 대항할 수 없는 무기력한 존재로서 방조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재원은 유진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용서받지 못한다.
선과 악, 도덕과 정의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작품이다.
작가의 말 - 손희범
무분별한 욕망과 왜곡된 표현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저질러지는 사건 사고들. 어쩌면 우리는 큰 사건부터 작은 사건까지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색을 오가며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는 질문한다.
"정의란 무엇인가."
어릴 적 도덕책에서 보던 '도덕'이라는 단어의 참된 뜻은 아직도 유효할까.
그러한 도덕책을 아직도 손에 쥐고 있는 내가, 현대를 바라보며, 나 그리고 모두에게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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