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다리를 절룩이는 소아마비성 지체장애인 미나,
대학을 졸업하고 여러 곳에 입사원서를 내고 면접까지 받았으나,
매번 탈락하고…. 그나마 사귀던 남친 정민도 유학을 핑계로 떠난다.
엄마는 그런 딸의 어려움을 같이 하려 하나
미나는 자신의 처지를 감내한다.
부모의 도움으로 의류매장을 내고 일을 시작하고
미나의 친구인 시각장애인 소영과 자주 어울린다.
그리고 자주 만나게 되는 의류점 본사영업부의 재원을 만나고,
그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의 회사 동료인 민환도 만난다.
재원은 영업 수완이 좋아 호감이 가는 스타일이고,
민환은 그에 비해 다소 소심한 편.
그러나 재원은 애인이 있고,
민환은 재원에게 미나가 자기 스타일이라고 말한다.
그후 거의 매일 발신불명 꽃배달이 미나에게 오고,
미나는 그 사람은 당연히 재원일 거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꼬인 연애는 어떻게 될까…?
1998년 공연된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지체장애인의 불이익과,
사회의 편견과 그리고 개인의 사랑과 그 장애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을 그린 연극
“사랑아! 사람아!”는 김수희 작가의 초기작이며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의 지원으로 전국 순회공연까지 한 작품이다.
지금은 공연 당시보다 다소 장애인에 대한 의식이나 대우가 많이 개선되었다지만
장애인 개인이 느끼는 부당하거나 무시당하는 듯한 대우는
그들을 더욱 가슴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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