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쥐, 마우스걸은 어느 미친 박사에 의하여 탄생된
특수한 쥐이며 박사의 특수 실험 도중 탈출한 탈주 쥐이다.
마우스걸은 온갖 실험으로 길들여진 자신의 장점을 이용,
性의 욕망에 사로잡힌 석학의 개들을 끌어들여
자신을 상대로 실험을 하게하고 실습비용을 받아 재물을 모은다.
그것이 마우스의 직업이다.
마우스걸은 석학의 개들에게 고약한 실험을 당하면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실습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아 재물을 모으고
자신의 행복과 생명을 지키며 산다.
그리고 자신의 은신처 지역에서 쥐사냥을 하고 있는
고양이, 휴이를 사랑한다.
그러나 고양이, 휴이는 마우스의 그런 마음을 모른 채
마우스걸을 잡으려 한다.
하지만 번번이 마우스걸의 꾀에 넘어가 잡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우스걸은 자신의 목을 조이려는
고양이, 휴이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고백을 들은 휴이는
진실에 대하여 갈등하고 고민한다.
그런 후 마우스걸은 주변의 천적들로부터 여러 차례
위험에 처하지만 그 때마다 휴이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천적이라는 이유로 인해
서로에 대한 오해도 쌓여 지지만 진실을 발견하며 풀어나간다.
하지만 천적관계인 그들의 사랑은 결코 순탄하지 못하다.
결국 고양이, 휴이는 마우스걸을 사랑하게 되면서
보스를 배신하게 되고 보스의 오른팔인
고양이, 카리스마와 마지막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내 사랑 휴이>는 치유할 수 없는 인간의 아픔을 위해 실험용이 된 탈출한 쥐, 마우스걸과 친적인 고양이. 휴이와의 사랑을 다룬 유쾌한 웃음과 찡한 눈물이 공존하는 멜로 코미디 드라마이다. <내 사랑 휴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동물로 묘사되어 있다. 실험실에서 탈출하여 개와 소에게 실험대상이라는 명목으로 몸을 팔아 생활하는 창부쥐 마우스걸, 그녀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고양이 휴이, 휴이와 마우스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여자 고양이, 마우스의 육체를 탐닉하는 개와 소, 이 모두는 동물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내 사랑 휴이>는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욕망을 풍자, 반추하고 강자와 약자,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세상, 아름다운 사랑이 가득한 그런 사회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의 글 - 박한열
나무는 내게 물었다. 넌 이 작품을 왜 썼니? 나는 대답했다. "인간의 적은 자연도 짐승도 아닌 바로 인간이더라고 같은 땅 위에서 같은 말을 하며 같이 살면 서도 서로 적을 만들어 총부리를 겨누더라고…. 같은 하늘 아래 같이 살면서 다만 언어가 들릴 뿐인데 서로 적이 되어 사상 운운하며 협박하고 죽이고 아웅다웅 다툼을 하더라고…. 난 말이야 인간끼리는 덜대적 사랑의 관계로 어울렸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그래서 썼어!"
나무야! 잘못 썼다면 미안하다. 물론 잘 썼다면 고맙고…. 하하하….걍 웃음이 나온다.
36도를 넘나드는 무식한 더위 속에서 나와 배우들은 최선을 다했다. 최선을 다한 것이 겨우 이 정도냐 하는 분 도 있을 것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랴…. 하지만 그런 분을 사랑한다. 이유는 미치도록 연극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적의 상대는 적이다. 나와 당신의 상대성이 적이 아닌 사랑의 상대성이길 난 미련하게 원한다.
바라보고 있으면 내 눈에서 깨끗한 눈물을 흘리게 하는 생명이 있다. 바로 ‘적이 없는 나무'가 그것이다. 나는 연극만큼이나 나무를 미치도록 사랑한다. 내 산에서 나와 함께 놀아주던 나의 외로움을 달래 주던 어릴 적 그 나무가 지금 너무나 보고싶다. 나무야 내 마음 아직 변치 않았다. 널 사랑해 나무야, 보고 싶다. 너도 잊지 않았지 지난날 우리들의 사랑을 말이다 잊지 말아다오! 사랑하는 마음을 키웁시다. 본 공연을 위해 힘써 주신 연기자를 포함한 기획팀 그리고 모든 분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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