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하창길 '반신반수'

clint 2023. 11. 2. 19:41

 

 

 

언제나처럼 예측밖의 상황들이 도처에 이루어지고 있다.

과다한 불합리속에서 안전을 기원하며 살고 픈 인간의 욕망

그것이 기본적 전체인 것이다.

무대는 정신병원의 사이코드라마를 연출하는 곳이므로

정신질환을 치료하기 위함을 언뜻 알 수 있다.

다만 의사와 형사의 대화내용으로 보아 현실적 측면이 아닌 신()과의 사실적 확인을

우리는 여기서 찾으려 한다.

형사가 친구인 의사에게 전달하려는 메세지로 살인에 대한 동기,

발전과정을 다각도로 심도 있게 펼쳐 나가며 반면

인간에 행위의 도덕적 양심의 폭로가 내면적 명분을 합리화시키며

소년B에 대한 출연으로 소년의 본질적인 이중적 구조에 대한 심리적 죽음극복의 예언을 하며

부분적 상황 전개속에서 예언에 대한 부정으로 소년은 죽음을 당하지만

실존하고 있는 배우들, 우리들에게는 신()에 대한 끝없는 의문에서 빚어지는

강한 부정심과 세속에서 벗어 나려는 인간 본연의 이중심리가

혼돈상태라는 사회의 과대의욕을 불러 일으킨다.

 

『이전의 내 작품들이 그러한 관심과 질문에 대한 탐구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그 대답들을 좀 알 것 같다고나 할까요. 이번 작품의 기저에 흐르는 주제는 
내 나름대로 찾은 길에 대한 이야기가 되는 셈입니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가진 사람이 다시 신학대학에서 목사까지 한 작가 하창길이다.
그가 찾았다고 이야기하는 그 길은 다름아닌 神의 뜻에 따르는, 신에게로 이어진 길이다.

 

 

저자 하창길은 모든 늦은 사람이다.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 중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다가 늦게(1985)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옥상에서>가 당선되어 글쓰기를 하다가 늦게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리고 공부 중에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하며, 몇몇 대학에서 강사생활을 하며, 학생들을 상대로 복음을 전하면서 이런저런 한계를 느끼고, 늦게 브니엘 신대원에 들어가 졸업한 , 늦게 목사가 되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일찍이 있었지만, 부르심조차도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부르심에 늦게야 응답을 것이다. 이런 게으른 늦깎이를 잊지 않으시고 사용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그리고 2015년에 한마음동산교회의 담임을 사임하고, 그동안 묵혀 두었던 글쓰기를 통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고자 기도하고 있다. 글이 열매인데, 글을 통해 주님께서 많은 열매를 맺는데 도움이 되기만을 기도하고 있다.  2016 <너희가 믿음 안에 있는가>를 출간했다. 그리고 저자는 일찍이 권의 희곡집 <죽음에 관한 보고서>와 <누가 장미에 수갑을 채웠나>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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