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囚人과 광인狂人을 남편으로 선택한 여자.
교도소와 정신병원을 오가며 ‘남편들’을 뒷바라지 하는 여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혼한 전 남편의 딸을
기꺼이 자신의 딸로 받아들여 사랑으로 양육하는 여자.
가족 보다는 가정의 의미를 더 중시하는 한 여자의 삶 속에서
가족 간의 책임의식과 배려, 상호존중과 사랑을 확인한다.
현재 격동기를 살아가며 우리가 느끼는 혼란스러움과
당혹스러움 등 모든 감정이 뒤섞인 작품이다.
미용실을 하는 미용사 여자 주인공이 자기희생과
기구한 인생 넋두리를 늘어놓다가,
결혼을 앞둔 딸(이혼한 전 남편의)이 결국은 파혼을 당하고
주제곡 아리 아리랑을 부를 땐 삶의 깊은 회환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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