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페무스는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퀴클롭스로, 포세이돈과 님프 토오사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 아들이다.
외형은 퀴클롭스답게 외눈박이 거인으로 엄청난 힘을 갖고 있으며 식인의 습성을 갖고 있다. 폴리페무스는 외톨이 기질이 있어서 다른 퀴클롭스와 떨어져서 혼자 동굴에서 살면서 양떼를 키우고 있었다. 단, 이렇게 된 데에는 나름의 뒷사정이 있는데, 처음부터 폴리페무스가 식인을 했던 건 아니었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비뚤어지게 된 건 바다의 님프 소녀 갈라테아에 대한 짝사랑 사건 탓. 시칠리아 바다의 님프인 갈라테아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딸이다, 아름다운 갈라테이아는 '피부미인- milk-white‘ 으로 다른 여신과 님프들의 부러움을 샀다. 목신 판과 강의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미남 청년 아키스와 사랑에 빠져 항상 붙어 다니지만 갈라테아는 폴리페무스에게 영 관심이 없었고 판의 아들인 인간 미청년 '아키스'와 사랑하는 사이였다. 어느날 이들이 붙어있는 것을 질투한 폴리페무스가 바위를 던져 아키스를 죽이고 이에 겁에 질린 갈라테아는 바다로 도망쳐 버린다. (아래 사진 참조)
이후부터 식인을 시작했다고 하니 치졸하게도 치정에 의한 질투 때문에 이상한 분풀이를 한 셈. 물론 이전에도 근처를 지나던 배에 바위를 집어던지는 등 좋은 성격은 아니었다.
그 아들을 뒤에서 달래고 좋게 인도하려던 포세이돈은 이뤄질수 없는 사랑에 살인까지 저지른 그를 포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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