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스트래튼은 물체에 이름을 붙여 '자동인형'을 만들어내는 명명학을 연구한다.
이 자동인형은 어느 이름이 붙여지는지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어떤 이름을 붙이면, 물건을 운반하는 등 인간을 도와주는 자동인형을 만들 수 있다.
스트래튼은 어느 날 인간처럼 손가락을 기민하게 움직이는 자동인형의 이름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다면 섬세한 작업을 할 수 있기에,
인간들이 고된 노동으로 부터 해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는 가장 먼저 자동인형을 제작하는 마스터 윌러비를 찾아가서, 자동인형을 주조하는 작업을,
그가 만들어낸 이름으로 대체하기를 설득한다.
하지만 마스터는 주조작업은 고도의 기술이며 인간 고유의 직업이기 때문에,
스트래튼이 만든 이름이 그들의 직업을 빼앗을 것이라고 그를 저지한다.
이후 스트래튼은 왕립학술원 원장인 필드허스트 경과 애시본 박사의 연구에 합류하고,
왕립학술원은 스트래튼의 이름 연구가 저지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한편 필드허스트 경은 여러 종류의 정자을 배양해서 무수정 형태의 태아의 크기를 키운 대태아를 만들고,
그 태아를 연구하며 지구의 종들의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를 한다.
그 연구에서 인간은 앞으로 5세대 후에 생식기능을 잃어 멸종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정자가 아닌 난자에 적절한 이름을 부여한다면,
인류는 멸망하지 않고 세대를 거듭해나갈 수 있다는 가설이 나오자,
스트래튼은 그에 적합한 이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그의 연구를 가로막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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