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미를 가진 소년 '목', 태어날 때부터 아가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목의 엄마조차도 그의 아가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목은 아가미를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앞두고 괴로워한다.
자신이 오타쿠라는 것을 숨기고 사는 소녀 '비비',
어느 날 엄마는 비비가 소중히 모아온 물건들을 모두 망가트린다.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상으로부터 막다른 길로 올린 두 사람은
이 세상에서 탈출하기도 하고 무작정 바이칼 호수로 길을 떠난다.
목의 아가미를 제거하기 위해 의사들은 도망친 목과 비비를 추격하고,
비비는 마지막 남은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무기를 든다.
목과 비비는 헤매면서도 바이칼 호수를 향해 계속 걷지만,
의사들은 계속해서 쫓아오는데…
과연 목과 비비는 바이칼 호수에 닿을 수 있을까?
작가의 말 - 이라
필요할 때에는 쌍욕을 합시다. 오른쪽 뺨을 맞으면 정강이를 다섯 번 걷어가 줍시다. 잃을 것도 얻을 것도 없으니 재미있게라도 지내봅시다. 그리고 비 오는 날 우산 없는 사람을 돌아봅시다.
Every day is like survival.
You're my lover, not my rival.
Karma Chameleon (Culture Club)
좋아하는 노래의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정 안 되면 우리 같이 바이칼로 도망가면 되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품위 있게, 너무 진지하지 않게, 재미있게, 다정하게 사랑해요. 나는 아름다운 것을 사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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