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프랑스 여배우 아드리엔 르쿠브뢰르(1692~1730)를 모델로 쓰여진 작품이다. 지방도시에서 배우로 활동하다가 1717년 파리의 코메디 프랑세즈 데뷔한 이래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100여 편의 연극에 최소 1.184회 이상 출연한 그녀는 1721년 <29세> 이래 삭소니 백작 모리스의 정부였다가 38세의 나이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 모리를 둘러싼 연적이었던 부이용 공작부인이 독살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음.
이 작품에는 직접적으로 극중극 무대를 이용했고 프랑스의 유명 고전작품들을 직접적으로 인용하였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페드라의 독백’이다. 아드리아나와 쌍벽을 이루는 여배우 뒤클로 역은 극의 전개상 상당한 역할을 담당하면서도 실제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4막의 비극 ‘아드리아나 르쿠브뢰르’는 실존하던 인물 아드리아나와 마우리치오(모리스의 극중 이름) 그리고 부용의 삼각관계를 중심 플롯으로 픽션을 가미한 작품이다. 출세를 위해 부용 공작부인과 불륜을 맺고 있던 마우리찌오는 아드리아나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 징표로 제비꽃을 건넨다. 이후 별장의 밀실에서 마주친 아드리아나와 부이용은 서로가 연적임을 알아채고 밀고 당기는 기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던 중 부이용은 급기야 독가스를 넣은 제비꽃을 아드리아나에게 보내고 꽃향기를 맡은 아드리아나는 의식을 잃어간다. 이때 달려온 마우리찌오는 용서를 빌며 청혼하지만 기쁨을 나눌 새도 없이 아드리아나는 마우리치오 품에서 숨을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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