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 트로바토레 (영어로는 The Troubadour)'는 중세의 음유시인(吟遊詩人)이란 뜻이다. 극중 만리코를 지칭한다.
〈엘 트로바토레〉는 4막 드라마로 구성되었으며, 1409년 스페인의 비스케이 지방과 아라곤 지방의 내전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후에 베르디가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로 대성공을 거둔 바로 그 작품의 원작이다.

이 비극 작품은 아주체나의 상반된 욕망에서 시작된다. 자신의 어머니를 처형한 백작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의 아들을 자신의 아들로 키운다. 이 사실을 모르는 루나 백작이 잃어버린 동생을 죽이는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아주체나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만리코는 마마보이로 성장하게 되고, 그러한 만리코는 헌신적인 레오노라와의 사랑에도 자주적이지 못한 면모를 보인다. 이 작품 아주체나의 복수와 자식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의 핵심을 긋지만, 이들 4명의 인물의 비극을 아주체나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모두가 피해자이다. 그래서 〈엘 트로바토레〉는 처음의 어두운 분위기에서 그 마지막까지 어둠으로 점철된 비극적 작품이다. 이 비극은 만리코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백작과 결혼하겠다고 하고 독약을 마시는 레오노라, 마지막에 백작에 의해 죽는 만리코로, 아주체나의 오랜 복수에의 염원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슬픔이 동시에 표현되면서 절정을 이룬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엘리자베스 케리 '메리엄의 비극' (1) | 2020.04.24 |
|---|---|
| 루제로 레온카발로 '팔리아치' (1) | 2020.04.23 |
| 호프만슈탈 '낙소스 섬의 아리아드네' (1) | 2020.04.21 |
| 로렌초 다 폰테 '코지 판 투테’ (여자는 다 그래) (1) | 2020.04.20 |
| 가르시아 구티에레스 '시몬 보카네그라' (1) | 2020.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