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지 판 투테’란 ‘여자들은 다 그렇게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여자는 다 그래’라는 제목으로 공연되기도 한다. 수없이 사랑을 약속하고 확인하고 맹세한 내 연인이 잠시 떨어져 있는 사이 다른 이성에게 마음을 빼앗길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 작품의 원작소설이나 희곡은 없지만 다 폰테는 오비디우스의 [변신이야기] 중 ‘케팔로스와 프로크리스’(남편이 집을 떠났다가 변장하고 돌아와 아내의 정절을 시험하는 이야기), 루도비코 아리오스토의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rioso] 등 여러 문학작품을 참고로 작품을 썼다. 당시 유럽 궁정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파트너간의 정절시험 사건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전한다.

여기, 사랑에 빠진 두 젊은이, 페를란도와 굴리엘모가 있다. 그들은 연인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침을 튀기며 자랑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 그러나 나이 많은 돈 알폰조는 여자의 마음은 믿을 만한 게 못 된다며 그들을 시험해볼 것을 제안한다. 내기에 빠져 다른 사람으로 변장하고 나타난 두 사람. 사랑에 빠진 두 아가씨,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는 그들을 알아보지 못하고 전쟁터로 떠난 원래 연인에 대한 굳건한 지조를 맹세한다. 그러나 돈 알폰조와 협력자 데스피나의 계략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낯선 이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결국 변심하고 만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사기 소동이 마치 한 편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처럼 유쾌하게 펼쳐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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