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며, 조간신문을 보며, 철 지난 음악을 듣고, 요리를 해먹으며, 혼자 소설을 쓰는 소설가. 한동안 연락이 없던 미경으로부터 연락이 오고 작가인 나는 귀찮아 마감을 핑계로 다음에 보자고 하고 끊는다. 잠시 후 친구 바오로로부터 전화가 온다. 뭔가가 있다 싶어 집으로 불러 술을 마시며 바오로의 얘기를 들어 보았다. 미경을 우연히 만나게 된 이야기를 바오로가 들려준다. 며칠 후 미경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한 나는 그녀의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는다. 남편이 어느날 자연발화로 타죽은 후 혼자가 된 미경은 남편과 같이 자연발화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드는 중이라고 했다. 그녀를 만나 얘기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그녀와 함께 사는 삶을 상상한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