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카렐 사비나 '팔려간 신부'

clint 2020. 4. 18. 16:29

 

 

 

<팔려간 신부〉는 19세기 보헤미아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사랑하는 두 남녀가 야망에 찬 부모와 약삭빠른 결혼 중개인의 방해를 딛고, 결혼에 성공하는 이야기이다. 3막 코미디.

 

마랭카는 부모님이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남자와 결혼시키려는 것과, 자신이 사랑하고 결혼하고 싶은 예닉에 대해 막상 아는 게 없는 것 때문에 고민이 많다. 결혼 중개인 케샬은 크루시나와 루드밀라에게 부유한 지주인 미하의 둘째 아들, 바제크와 마르젠카가 결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알게 된 마르젠카는 자신은 예니크를 사랑하며 그와 결혼하고 싶다고 하고, 부모님과 케샹은 그녀를 설득하려 하지만 아무런 결론을 얻지 못한다. 이 와중에 케샹은 예닉이 마쟁카를 포기하도록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바제크 역시 결혼에 대해 생각이 많다. 바제크를 알아본 마쟁카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결혼할 신부가 사기꾼이라고 말하며 걱정하는 척한다. 마쟁카에게 한 눈에 반한 바제크는 마쟁카와 절대 결혼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다. 한편 케샬은 예닉과 마쟁카의 결혼을 막기 위해 300플로린에 예닉을를 매수한다. 예닉은 한 가지 조건을 건다. 마쟁카는 오직 미샤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케샬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예닉이 마쟁카를 포기했고, 마쟁카는 미샤의 아들과만 결혼할 수 있다는 거래 내용을 밝힌다. 크루시나와 마을 사람들은 사랑을 저버린 예닉을 비난한다.

마을에 서커스단이 도착하고 서커스 단장은 단원들과 댄서 에스메랄다, 인도인, 미국 곰을 소개한다. 미국 곰이 술에 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에스메랄다에게 반한 바세크는 곰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서커스단이 떠나고, 바제크는 마쟁카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도망 가려한다. 그 때 마젱카가 부모와 함께 나타나고 바제크는 마쟁카가 앞서 자신이 만났던 아름다운 여인임을 알아보고는, 마쟁카와 결혼하겠다고 한다. 한편 혼자 있는 마쟁카에게 예닉이 나타나지만, 그가 돈에 매수당해 자신을 버렸다고 알고 있는 마쟁카는 예닉에게 바제크와 결혼할 것이라 말한다. 몰래 그들을 주시하던 케샬은 기뻐한다. 마쟁카의 결정이 궁금한 미샤와 하타, 크루시나와 루드밀라,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고 모두 모인 이 자리에서 예닉이 미하에게 아버지라 부르자, 모두들 경악한다. 예닉은 미샤와 전처 사이에서 낳은 미샤의 큰 아들로, 질투심 많은 하타에 의해 쫓겨난 처지였던 것이다. 예닉은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미샤의 아들로서 마쟁카와 결혼하겠다고 말한다.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 마쟁카는 예닉을 포옹한다. 그때 저 멀리서 비명 소리가 들려온다. 서커스단의 곰이 탈출해 마을로 도망쳐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곰이 아니라 곰 분장을 한 바제크였다. 미샤는 바제크가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마쟁카와 예닉의 결혼을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