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의 작가 한스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공연 <성냥팔이 소녀>는 새해를 하루 앞 둔 밤, 성냥을 팔고 있는 굶주린 한 소녀로의 이야기다. 성냥을 팔지 못하면 집에 돌아갈 수도 없는 소녀는 꽁꽁 언 손을 녹이기 위해 성냥 한 개비를 긋는다. 그러자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속에서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탁, 예쁜 크리스마스트리, 그리고 밝은 별 등 온갖 환상을 만나게 된다. 마지막 환상에서는 크리스마스의 트리에 불빛이 높은 하늘로 올라가 밝은 별이 된다. 한편, 아빠는 그 소녀를 찾아 헤매는데..
≪성냥팔이 소녀(The Little Match-Seller)≫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동화 중 하나이다. 이 작품의 내용을 빌려 문학, 영화, 만화, 심지어는 음악까지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성냥팔이 소녀≫ 원작을 읽어 보지 못한 사람들 중에도 비슷한 이야기를 아는 경우가 많다.

12월의 마지막 날 저녁, 추운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성냥을 팔던 소녀는 아무도 성냥을 사주지 않아 결국 돈을 벌지 못했고, 그 상태로 귀가하면 주정뱅이 아버지에게 맞을까봐 집에 돌아가지도 못했다. 골목길에 앉아 있던 소녀는 너무 추운 나머지 손이라도 녹이려고 성냥불을 켰다. 그랬더니 성냥 하나를 켤 때마다 소녀가 바라던 따뜻한 난로, 화려한 만찬, 크리스마스트리 등이 차례대로 나타났다가 성냥불이 꺼지면 사라졌다. 그리고 하늘에서 별똥별이 하나 떨어졌는데, 소녀는 그 별을 보고는 "별똥별이 떨어지는 건 누군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뜻이라던데... 누가 죽은 걸까?"라고 중얼거렸다.
소녀가 네 번째 성냥을 켰을 때는 생전에 소녀를 무척 아껴주셨던,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났고 소녀는 반가워한다. 곧 소녀는 행여나 할머니마저 사라져 버릴까봐 남아있는 모든 성냥을 다 꺼내서 필사적으로 켠 다음 '할머니! 할머니도 결국 이 성냥불이 다 꺼지면 사라져 버리실 거죠?!'라며 제발 가시지 말라고 울면서 애원했다. 그 뒤 소녀는 외할머니와 함께 하늘나라로 올라가서 돌아가신 어머니와도 행복한 재회를 했다.
다음날 사람들은 길거리에서 미소를 띤 채 하늘나라로 간 성냥팔이 소녀를 보게 되었으며 소녀의 주변에는 소녀가 몸을 녹이려고 켰던 성냥이 다 탄 채로 흩어져 있어 모두들 안타까워했지만 소녀가 왜 미소 짓고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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