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알프레드 히치콕 '명연기'

clint 2020. 2. 9. 17:27

 

 

 

이 단막희곡은 1955년 영화감독 알프레드 히치콕이 제작하고 해설한 TV 드라마 중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을 선택하여 서성규(서원대학교 공연영상학과 교수. 미국 보스턴대학교 연극과 연출연기교육MFA를 졸업했다. 현재 연극 연출가)가 한국적으로 번안, 재창작한 작품이다.

 

대학로 뒷골목에 위치한 바가 있는 술집이 주 무대다. 연극관련 포스터가 많이 붙어있음은 배우들이나 연극 종사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보인다. 바텐더가 일하면서 멕베드 대사를 읊는다. 잠시 후 연극배우인 기천이 등장한다. 그는 50대의 서서히 석양에 접어든 배우이다. 왕년의 무대경력은 화려하지만 지금은 불러주는 극단이 없고 그러다 보니 수입도 없어서 이 술집에 외상만 늘어가서 바텐더 민희가 외상술도 통제하고 있다. 그래서 냉수만 들이키는데, 그러다 신문에 난 공연 기사에 눈이 번쩍 뜨인다. 작가인 조광수가 대형뮤지컬을 쓰고 연출까지 한단다. 광수는 고향 후배라 젊어서 같이 고생한 동지라 어떻게든 배역을 하나 얻어볼 생각을 한 것이다. 민희 얘기론 그 작가가 여기에도 가끔 들르는데 자긴 강남8학군 출신이라고 했단다. 그리고 잠시 후 광수가 여배우를 끼고 등장한다. 기천은 몸치장을 하고 광수에게 다가가 인사하며 잠시 얘길 하자며 데려온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 단역이라도 출연 좀 부탁한다고 사정한다. 그러나 광수는 예전에 대사도 못치고 술 먹고 망쳤던 연극 얘길 하며 거절하는데, 기천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 얘기를 하며 그의 과거를 세탁한 듯한 행태를 찌른다. 그러자 광수는 돈 몇 푼 남기고 나가는데... 얼마 후 다시 돌아와서 그에게 배역을 제안한다....대본을 주며 제작자에게 연기를 잘 보여줄 것을 요청한다.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