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윤조병 '콧구멍이 벌렁벌렁'(부제: 붓바람)

clint 2019. 11. 19. 09:37

 

 

 

부제인 <붓바람>으로 극단 하땅세에서 공연됨.

2010 김천전국가족연극제 대상, 연출상, 연기상 수상

2014 아시테지(Assitej) 서울 어린이 연극상 연출상, 연기상 수상

2014 프랑스, 영국, 벨기에 <유럽공연>

프랑스 파리 까르투슈리(Cartoucherie)의 태양극장(Théatre du soleil),

벨기에의 브뤼셀 창작의 집(Maison de la création Bruxelles Nord),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The Edinburgh festival fringe)

 

 

 

 

 

<붓 바람>은 아동극이다. 동생을 갖고 싶은 어린이가 엄마 아빠에게 동생을 낳아달라고 조르지만, 엄마는 형편도 어려운데 아기가 또 있으면 안 된다고 거절을 한다. 어린이는 그럴수록 더 동생을 원한다. 어느 날 이 어린이의 가족은 할머니가 계시는 산골마을로 갈 일이 생긴다. 할머니는 이 어린이를 반겨 맞이한다. 할머니 집의 개도 어린이를 반가워한다. 어린이는 할머니에게 동생이 갖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할머니는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동생이 생기게 되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속 깊은 곳에 있는 암자로 가서 동자 상()의 코를 간질여 기침을 하도록 해서, 그때 코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를 집에 가져가면 아기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어린이와 할머니 집의 개는 깊은 산속 전설의 암자를 찾아간다. 물론 그곳에 가기까지에는 험산준령을 넘어야 하지만, 천신만고 끝에 도착을 한다고 해도, 사람의 접근을 차단하는 금기요소가 존재한다. 그중 강력한 괴물은 거대한 호랑이다. 암자에 도착한 어린이와 개는 신의 도움과 혼신의 힘으로 거대한 호랑이를 물리친다. 어린이는 새의 깃털로 동자상의 코를 간질여 재채기를 하도록 만들고, 황금빛 부스러기를 얻는다. 그 부스러기를 포대기에 잘 싸서 집으로 가져오니, 엄마는 아기를 배게 되고, 출산일이 다가와 아기가 태어나는데, 세쌍둥이다. 한꺼번에 동생 세 명을 얻게 된 어린이가 기뻐하는 장면에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연극은 도입에 전자건반악기를 연주하는 여성 연주자가 등장해, 어린이들에게 <콧구멍 간질이기>라는 노래를 가르친다. 연극이 시작되면 무대중앙에 커다란 세 폭 자리 가리개를 세워놓고, 커다란 백지 전지를 폭마다 두 세장 겹쳐 붙여놓았다. 출연자들이 백지에 붓과 롤러로 그림을 그리고, 뜯어내어 다시 다른 그림을 그리면서, 엄마, 아빠, 할머니, , 그리고 마을사람 역과 거대한 호랑이 탈을 쓰고 등장하는 등 12역 내지 3역을 번갈아 가며 한다. 그림 속에서 자전거가 움직이고, 자전거는 산언덕을 넘다가 잘 안 되면 후퇴해서 다시 힘껏 언덕을 넘어가기도 한다. 연극을 보는 어린이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고, 장면이 바뀌면서 암전이 되면, 어린이들이 모두 발을 구르며 빨리 연극을 계속하라는 듯 발 구르는 소리가 높아진다. 물론 괴물 호랑이가 등장을 하면 비명도 지르지만, 어린이와 개가 호랑이와 대결을 할 때는 자신들의 싸움인양 응원소리가 극장이 떠나갈 듯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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