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영 박물관 수집 본에 들어 있는 소극으로 1547년과 1557년 사이 니콜라 크레스티앵 (Nicolas Chrestien) 파리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는데 원본은 1480∼1490년경 작품으로 추정된다. 노르망디 지방의 관객을 위해 쓰여 졌다. 미멩은 중세 말엽 ‘대중적 유형’으로서 명성을 누렸던 이물로서 『관절염에 걸린 메트르 미멩』 (Mattre Mimin le goutteux.) 『전쟁에 나가는 메트르 미멩』 (Mattre Mimin qui va a la guerre』 등의 소극이 있다. 『메트르 미멩 학생』 (Mattre Mimin etudiant.)에서는 라틴어를 배우기 시작하며 불어를 말하려고 하지 않는 미멩에게 불어를 되찾아 주고자 노력하는 미멩의 약혼자와 양가 부모를 중심으로 하는 희극적 상황이 그려지고 있다.

종교극과 세속극으로 구분되는 중세의 연극 장르 가운데 대표적인 세속극인 소극 les farces 는 교훈극이나 풍자극과 달리 중세를 지나 17세기까지도 일반 대중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150편에 달하는 작품이 전해지고 있는 소극의 일반적인 형식은 8음절의 운문으로 500행 정도의 비교적 짧은 길이를 갖는다. 소극은 보통 4명 정도이고 많을 경우 6명에 달하기도 한다. 젊은 처녀들과 여성의 역할도 남자 배우에 의하여 연기되었다.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가 어리석은 사람의 역할을 맡았는데 그 까닭은 이 역할이 가장 연기하기 힘들면서도 가장 희극적 효과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소극의 배우들은 선생이 학생에게 전하는 방식으로 연기를 전수하였는데 그들은 대사를 모두 외우고 있었기에 책으로 된 텍스트를 필요로 하지 않았다. 일상 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등장인물을 빌어오는데 그들은 가장 비천한 계층의 사람들이다. 소극의 등장인물은 시골과 도시의 사람들로 평상시 입던 복장으로 일상의 습관과 결점, 타락한 성직자 등을 보여준다. 소극의 연기는 말이 위주가 아닌 표정의 연극이고 몸짓의 연극이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연극이다. 소극의 연기는 기본적인 감정이 풍자적 성격을 가질 정도로 분명한 표정 연기를 필요로 한다. 폭력과 성에 관련된 억제된 감정을 표출시키는 사육제적인 세계관을 드러내는 점에서 소극은 민중의 연극이다. 소극의 웃음은 몸짓에서 뿐 아니라 언어에서도 발견되는데 저속하고 지저분한 언어는 물론 라틴어같은 현학적인 표현이나 반복이나 열거의 방식을 이용하기도 하였다 : les mots, les gestes, le jeu des situations ou le spectacle. 주로 배우들의 연기에 바탕을 두고 웃음을 유발한다. 상투적이고 전형적인 인물에게 그의 악덕과 기본적인 욕구, 과장된 성격, 의상, 몸짓, 태도, 언어 등이 우스꽝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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