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최원종 '헤비메탈 걸스'

clint 2019. 5. 30. 14:39

 

 

 

 

이 작품은 회사에서 정리해고 대상자에 오른 30·40대 여직원 사인방이 새로운 사장님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직 헤비메탈 밴드 출신의 괴팍한 두 남자에게 한 달 만에 헤비메탈을 배우면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일탈을 그렸다. 헤비메탈음악은 196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에서 발생한 락 음악의 장르로 블루스록과 사이키델릭 록이 결합되어지는 소리의 강도(샤우팅과 하울링)를 키운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의 퍼플헤이즈가 헤비메탈 히트 곡으로 알려져 있고 그이후로 정말 다양한 헤비메탈 그룹이 생겨나게 되면서 1990년대까지 메탈음악의 전성기를 누리는 시기였다.

 

 

 

 

 

마흔 살의 주영, 은주, 정민은 중소기업 식품개발부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이자 16년 지기 회사 절친들이다. 그들 셋은 대학졸업 후 입사해 회사와 동고동락한 장기근속 근무자들로, 8년 지기 막내 동료인 부진까지 여사원 4총사를 이룬다.

임신 7개월째인 주영은 백수남편을 대신해 돈을 벌어야 하는 가장이고, 은주는 호주로 유학 떠난 남편과 아들의 학비를 대야 하는 기러기엄마다. 미혼에 싱글인 정민은 오매불망 딸의 결혼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사는 외동딸로, 엄마를 먼저 시집보내고 자신도 결혼하겠다는 계획 아래 돈을 모으고 있다. 부진은 그동안 자신의 이름처럼 흘러왔던 부진한 인생을 만회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소박하지만 나름의 인생 목표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그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바로 자신들이 회사의 경영부진에 의한 인원감축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회사에서 짤리지 않으려고 애쓰는 네 사람. 자신들의 유일한 라인이었던 차부장의 귀띔으로 새로 부임해오는 사장님이 헤비메탈 광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죽기 살기로 헤비메탈을 배우기로 마음먹는다. 승범웅기 음악학원을 찾은 그들 넷은 전직 기타리스트 웅기와 드러머 승범을 따라 험난하고도 고달픈 헤비메탈 입문과정의 첫걸음을 떼기 시작한다.

 

 

 

 

 

작가의 글

라오스로 신혼여행을 갔을 때 아내의 손에는 헤비메탈 걸스대본이 들려있었다.

우리는 공모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넌 잘 될 거야!” 걱정하는 나한테 아내는 입버릇처럼 말했다.

공모에는 떨어졌지만 다음 기회가 올 거라고 힘을 실어주었다.

헤비메탈 걸스는 그 후.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내 대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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