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범석이 1951년 목포에서 쓴 첫 희곡작품이 <별은 밤마다>다. 이 작품은 목포문화협회 주최 ‘예술제’에서 공연했고 이때 차범석은 작가, 연출, 주연을 맡아 공연을 주도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목포로 피난하여 5년간 목포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던 경험이 이 작품에 담겨있고 좌익사상에 물들어 빨치산이 되어 북한군대와 같이 산속에서 투쟁하다 다시 돌아와 자수하는 주인공 춘식의 모습이 차범석의 모습을 연상하게 한다.. 6·25전쟁을 겪은 전후문학 세대로서 사회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 의식이 강한 작품을 주로 발표했다.

2막으로 된 이 작품은 1950년 겨울, 한국전쟁 시에 일어난 2주 간의 일로 1막은 산악 지대(지리산으로 연상되는) 2막은 항구(목포로 연상되는)에 있는 송춘식의 집이 무대이다.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연합군의 참전으로 전쟁의 판세가 바뀐 즈음 산악에 고립된 북한군과 그들을 추종하는 의용군이 합세하여 빨치산 전투로 투쟁하던 무렵에 이들 무리의 리더인 소대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강압으로 차츰 전쟁에 대한 두려움과 모든 인민을 위한 이상향에 차츰 회의를 느끼던 송춘식은 동지를 즉결 처형하는 소대장의 행태에 불만을 품고 여성동지인 인선과 같이 그곳을 탈출한다. 그리고 집으로 오게 되는데 그의 모친과 처와 자식이 있는 집에서 우여곡절 끝에 결국 인선은 유서를 남기고 자살하고 송춘식은 자수한다.

첫 희곡인 이 작품에서 차범석의 명작 '산불'의 향기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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