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단편에서 체호프는 첨예한 풍자의 색채로 포수딘의 형상을 그렸다.
관료주의적 공정성의 실현으로 부정부패를 근절하고자 하는 포수딘의 열망은 그 속에 존재하는 주당 근성과 속물근성, 그리고 지나친 자만과 사이가 가깝다. 그는 삶을 모를뿐더러 민중들 가운데 한 사람과의 첫 번째 만남에서 비밀스런 결함들을 감추고자 자신이 만들어놓은 모든 시스템을 극단으로 이끈다. 포수딘은 기분이 빨리 변하는 인물이다. 가령, 막이 시작되었을 때는 교묘하게 계획된 검열에 따라 발생하게 될 악재를 상상하며 기뻐하다가 극이 진행되며 자신의 유명세를 알게 되자 거기서 오는 희열로 쉽게 전환된다. 그러다 개인적인 삶의 비밀스런 측면들이 대중에게 알려졌다는 것에는 쉽게 놀라고 화를 낸다.
마부는 선량하고 호감을 주는, 수다스럽고 초라한 중년의 촌뜨기이다. 그는 정거장을 방문할 때마다 승객들과 열렬히 대화를 나누며 모든 사건에 관여하고 순박하고 건강한 사고와 유머러스한 관점으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마부 역의 연기자는 마부들의 특징적인 제스처를 관찰해야 한다.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그는 말을 채찍질하거나 재빨리 걸어야 하며, 말이 너무 격해졌을 때는 억제시켜야 하고, 승객과 이야기할 때는 고삐를 마부석 쪽으로 끌어당겨야 하는 등 그에 맞는 동작을 해야만 한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안톤 체홉 단막 '적들' (1) | 2018.07.02 |
|---|---|
| 안톤 체홉 단막 '집에서" (1) | 2018.07.01 |
| 안톤 체홉 단막 '방앗간에서' (1) | 2018.07.01 |
| 티르소 데 몰리나 '불신자로 징계 받은 자' (1) | 2018.06.28 |
| 베르톨트 브레히트 '마하고니 시의 흥망성쇠' (1) | 2018.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