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문에서 초인종 소리가 들리고, 하녀가 뛰어나가 수업을 받으러 온 학생을 맞이한다. 학생은 선생님이 계시냐고 묻고, 하녀는 선생님이 기다리신다고 말하고 선생을 부른다. 교수는 학생을 맞이하여 일단 여러 가지의 대화를 나누고, 이 대화 속에서 학생의 멍청함이 드러난다. 그러나 소심한 선생은 학생의 그러한 멍청함을 대단한 학식이라 칭찬한다. 소녀는 교수에게 자신은 빨리 전 부문의 박사학위를 다 따야 한다고 말한다. 교수는 소녀정도의 학식이면 그 정도의 일은 문제없다고 한다. 그들은 이윽고 산술공부를 한다. 그때 하녀가 들어와 그들을 감시하려 하고, 교수는 빨리 나가라고 한다. 하녀는 나가면서, 산술은 쉬 피곤해 지고 흥분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산술은 안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그러나 교수는 그 말을 무시하고 산술강의를 계속한다. 교수는 학생에게 1 더하기 1 등의 아주 하찮은 문제를 물어보나, 학생은 그 정도의 질문에도 쉬 대답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뺄셈에 대해서는 전혀 개념도 서 있지 않다. 교수는 학생에게 옳은 개념을 세워 주기 위하여 노력하나, 소녀는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한다. 교수는 그렇게 개념이 서지 않는다면 더 어려운 산술은 전혀 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엄청난 숫자의 곱셈을 문제로 낸다. 그러자 학생은 재빨리 그 답을 말하는데, 그것은 맞은 답이었다. 놀란 교수에게, 학생은 말하길, 자신은 그러한 개념이 서질 않아서 산술문제를 모두 외웠다고 말한다. 교수는 처음의 양순한 태도와 친절한 말씨를 모두 잊고 학생을 혹독히 대하기 시작하고, 학생은 처음의 자신 있는 눈동자와 활기 넘치는 혈색을 잃어버리고 한 마리의 둔한 양이 되어버린다.
그들은 산술공부를 그만두고, 언어학과 비교 언어학의 제요소를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에도 하녀의 방해가 시작된다. 하녀는 언어학은 재난의 불씨라 말하며, 언어학을 하지 않을 것을 권유한다. 그러나 그들은 결국 언어학을 공부한다. 교수는 점점 광기 넘치는 말투로 학생에게 자신의 지식을 주입하려 하고, 소녀는 점점 눈이 풀리며 힘을 잃어 간다. 교수의 강의가 진행될 때, 소녀는 걷잡을 수 없는 이빨의 고통을 이야기하나, 교수는 전혀 괘념치 않는다. 강의는 계속되고, 학생은 교수의 말이 끝날 때마다 자신의 고통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교수는 점점 광기에 휩쓸려 소녀의 고통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현재 쓰이고 있는 언어들의 차이와 공통점을 강의하기에 몰두하게 된다.
이윽고, 학생의 몸은 점점 축 늘어지고, '칼'이라는 단어를 비교언어의 관점에서 강의하던 교수는 욕을 하며 학생의 몸을 찌른다. 몇 군데를 찌른 후, 교수는 자신이 또 살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하녀가 들어와 자신을 책망하자 몹시 괴로워한다. 하녀는 오늘 하루만 살인이 서른 아홉 번이라고 말하며, 그 학생이 마흔 번째의 살인대상이라고 하며 교수를 비웃는다. 그들이 학생의 시체를 처리하려 할 때, 또 다른 학생이 누른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고, 하녀는 바삐 문으로 뛰어간다.

부조리극 언어의 특징은 소통의 불가능, 언어의 해체이다.
서로 비켜 가는 말, 상투어의 반복, 논리적이지 못하고 무의미한 대화, 횡설수설, 발음 놀이 등 전달 내용은 해체되고 껍데기만 남는다.
이러한 언어의 무의미는 실존의 이유를 총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다. ‘말하는 것이 곧 사는 것’일 때, 현대의 부조리하고 무의미한 삶을
표출하는 가장 적합한 형태는 바로 무의미한 언어행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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