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조지 버나드 쇼 '피그말리온'

clint 2018. 5. 13. 14:50

 

 

 

 

 

1913년 발표. 1914년 초연. 중년의 독신인 음성학자(音聲學者) 헨리 히긴즈는 우연히 만난 꽃파는 소녀 일라이자의 심한 사투리를 3개월 내에 고쳐서 후작부인으로 행세시킬 수 있다고 장담하고 친구 피칼링 대령과 내기하여 실제로 이 훈련에 성공한다. 그러나 그날 밤 학문적 실험의 성공에 도취한 헨리가 자기에게 전혀 무관심한 것에 화가 난 일라이자는 집을 나간다. 이튿날 헨리가 그녀를 쫓아왔으나 결국 자기를 여자로서 생각해주는 것이 아님을 알고 헨리를 떠나간다. 

 

극은 여기서 끝나는데, 후기에 의하면, 그녀는 젊은 숭배자 프레디와 결혼한다. 주인공 헨리는 음성학자 헨리 스위트를 모델로 하였다고 쇼 자신이 서문에 썼다. 또한 이 극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원작이다.

 

 

 

 

 

버나드 쇼의 이 희곡은 연극뿐만 아니라 영화로써도 만들어졌다. 'My Fair Lady'가 그것이다.       

이 영화로 오드리 헵번은 인형 같기만 한 여배우의 이미지를 벗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 초반의 그녀의 모습은 아주 자연스러우며, 게걸스런 목소리로 사내 같은 이미지를 맘껏 풍기고 있다.
영화 후반은 이지적이며 아름다운 여인의 이미지로 영화 초반의 이미지와는 대조적인 이미지를 보인다.
억센 사투리의 소녀를 진정한 귀족부인으로 바꾸기 위한 노력! 과연 그 노력은 옳은 걸까? 다시 생각해 볼만한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갔을 때가 행복했을 것이다. 끊임없이 그들의 눈에 자신을 맞춰 가야만 했기 때문에...

 

 

 

줄거리     

음성학 교수인 히긴즈는 사람의 말투를 듣고 그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 단번에 아는 사람이다.

그런 히긴즈를 따라온 꽃 파는 소녀 일라이자 두리틀.
일라이자 두리틀은 히긴즈의 온갖 욕을 들어가면서도 견뎌내며 아름다운 여성이 된다.
하지만 그것은 그녀의 의지로 인해 빛 어진 결과 물이였지, 그 혼자만의 힘이 아님을 히긴즈는 간과하고 있었다.
피커링 대령은 그런 일라이자 두리틀을 숙녀로 대해 주었지만, 히긴즈는 그녀를 물건정도로만 생각했다.
 
영화에서의 결론과 연극에서의 결론이 다르다.
우선 영화에서는 잘못을 깨닫는 히긴즈와 일라이자 두리틀이 이루어지는 해피엔딩을 맞지만,
연극에서는 히긴즈는 자신의 과오를 깨닫지 못하며, 두리틀도 그런 히긴즈에게 반항하며 저항하는 것으로 끝난다.
피그말리온의 뜻을 볼때엔 연극보다도 각색한 영화쪽의 결말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피그말리온 효과 - 고대 그리스 로마의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조각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이를 안타깝게 본 신이 조각을 인간으로 만들어줬다는 신화. '뭔가를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뜻을 지니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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