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로버트 쿤 'Good-bye my friend'

clint 2016. 11. 8. 21:43

 

 

 

 

 

에이즈에 걸린 친구와의 우정을 그린 작품으로 동명 영화로도 제작됨
불치병으로 죽음의 공포를 짊어지고도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은 덱스터,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하여 거칠기만 한 소년 에릭.

이 두 소년이 펼치는 사랑과 우정이 메마른 우리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보통 아이들과 다른 환경에서 자란 에릭과 덱스터는 주변으로부터 받는 소외감과 고독감으로 가까워지게 되고,

강을 따라 흘러가는 여정을 통해 동질감과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킬 우정을 쌓아가는데…….
가치관이 상실되고 이기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의 희생양이 된 아이와, 온갖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 아이를 위하는 친구를 통해, 아이들의 투명하고 순수한 세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어느 날 옆집에 쿨럭거리며 기침을 해대는 병약한 아이 덱스터가 이사왔다.

그는 바깥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마당에서만 논다.

한편 이혼한 이후로 신경이 날카로워진 엄마와 함께 살아가는 에릭은 덱스터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에게 다가간다.

둘은 만나자마자 친형제 이상으로 친밀감을 느끼고 잠시라도 함께 있지 못하면 견딜 수 없는 단짝으로 발전한다.

그러나 에릭은 늘 크고 작은 소동을 벌인다.

에릭이 아픈 텍스터에게 '병을 낳게 해주겠다'면서 약초처럼 생긴 들풀이나 잡초를 뜯어다가 끊여 먹여

병원으로 옮겨지지만 위험에선 벗어난다.

한바탕 소동 후에 둘의 만남을 극구 반대하는 에릭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폭력을 행사해 가면서까지 그를 가둬두려 한다.

이제 둘은 그들의 마지막 유일한 희망인 뉴올리언즈 박사가 개발한 에이즈 약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두 소년의 순수한 우정을 그린 감동적인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