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이유 궁전의 갑작스런 연극공연〉은 몰리에르의 극단에 의해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1663년 10월에 루이 14세를 위해 공연된 작품이다. 그전 해인 1662년에 40세의 몰리에르는 자기보다 스무 살 가량이나 어린 아르망드 베자르와 결혼했고. 〈부인학교〉의 공연으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곧 아르망드 베자르가 사실은 몰리에르의 옛 애인의 딸이며, 몰리에르는 자신의 친딸과 결혼했다는 소문이 돌았으며. 몰리에르를 질투하던 그의 적들은 부도덕 등의 이유로 그 의 작품 〈부인학교〉를 비난하였다. 특히 비극을 전문으로 공연하던 라이벌인 오텔 드 부르고뉴 극단의 몽플뢰리는 왕 앞에서 몰리에르가 자신의 딸과 결혼하였다고 비난하였고. 그의 극단에서는 부르소 라는 젊은 무명의 작가로 하여금 몰리에르를 풍자하는 작품을 쓰도록 하였다. 〈화가의 초상〉이라는 작품이 그렇게 쓰여져서 공연이 되었는데, 그 안에서는 몰리에르의 〈부인학교〉가 주된 풍자의 대상이 되었다. 몰리에르를 아끼던 루이 14세는 몰리에르에게 그러한 공격에 대항하는 작품을 쓰도록 명령하였고, 1664년에는 갓 태어난 몰리에르 부부의 아기의 대부가 되어줌으로써 몰리에르에 대한 그의 총애를 과시하였다. 왕의 명령으로 쓰여진 〈베르사이유 궁전의 갑작스 런 연극공연〉속에서 몰리에르는 단지 자신의 적들을 비난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연극적 관습을 비판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자신의 연극적 이상을 역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