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호츠의 친구인 빌프리트와 밀회관계인 아내 돌리,
이에 대응 하기위해 호츠는 빌프리트의 아내인 클라리사와 애인관계라고 하여
깨끗이 부부관계를 청산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는 프랑스 남부로 내려가
외인부대에 입대해서 세상과 단절 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집안 가구들을
정리하는데, 부인인 돌리를 옷장속에 가두고 협박하는 듯한 초반의 분위기는
그를 다분한 성 폭력적인 남편으로 인식시킨다.
그런데 일이 계획대로 안 되고 부인이 고소를 취하하여 우습게 되고...
집에 들린 애인 빌프리트에게 그의 부인과 호츠의 관계를 폭로하자
빌프리트는 노발대발 집으로 돌아가고...
그리고 얼마후 경황없이 도망온 클라리사에게 얘기를 듣는데...
그리고 호츠는 혹시나 부인이 붙잡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짐을 들고
집을 나서는데... 결국 기차를 타고 외인부대에 입대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은 어떻게 될까?.

'필립 호츠의 흥분'은 결혼생활에서 빚어지는 부부 간의 심리적 갈등관계를
코믹하게 그려내는 점에서 막스 프리쉬의 여타의 작품들과는 크게 다르다.
남편 필립 호츠는 아내 돌리의 외도에 고민 끝에 이혼을 결심하며 쌍방
간통소송을 내며 흥분을 참지 못하는데... 스스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코믹한 상황을 연출하며 결국 집을 나가지 못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린다.
필립 호츠는 지성인으로서 이상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물리적인 파괴를 일삼는 인물로 설정해
남성 중심적 권위와 위선을 비꼬며 부부의 갈등과 파탄의 위기를
매우 극적로 코믹하게 풀어낸다.

<필립 호츠의 흥분>(Die große Wut des Philipp Hotz) 은 스위스를 극작가인
막스 프리쉬(Max Frisch) 가 1958년에 발표한 단막 희곡이다.
어찌보면 3류 멜로드라마로 격하될 내용이 대가의 손에 놀아나
명품 심리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하겠다.
막스 프리쉬는 자칫 지루한 스토리 라인 전개를 <장면>, <대화>라는 설정으로
등장인물의 섬세한 심리를 재미있게 표현한다.
배우가 직접 관객의 해설 겸 상황의 주석, 또는 말대꾸를 함으로서
작품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보조 등장인물 역시 역시 재미있는 캐릭터로 설정해
놓으므로 한결 재미있게 볼수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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