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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변학도는 왜 향단에게 삐삐를 쳤는가?'

신분상승 욕구가 강한 춘향은 이도령을 통해 변신을 꿈꾸며 어미 월매를 끌어들여 혼인 허락을 받는다. 향단을 사랑하는 방자는 이몽룡의 아버지인 이한림이 서울로 올라가게 되면서 이별을 맞이한다. 이도령과 이별하게 된 춘향은 새로 부임한 변학도를 유혹하고, 변학도는 춘향과 정분에 싫증이 날 즈음 향단을 품에 넣고자 한다. 결국 춘향의 계략에 의해 향단은 옥에 갇히고 수청을 거부하는 향단은 처형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이렇듯 변학도의 황포가 극에 달하자 궁색한 차림의 이몽룡이 나와 "금준미주는 천인혈이요..."를 읊기에 원전대로 가는 듯하나 이니었고 변학도의 폭정에 참다못한 민중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었다. 춘향전을 패러디한 향단전 '변학도는 왜 향단에게 삐삐를 쳤는가?'는 무명극단인 천막무대가 ..

한국희곡 2026.05.28

황지우 '변'

의 주인공인 다섯 명의 아전들과 다섯 명의 기생, 변학도와 친구까지 100분간 펼쳐지는 이들의 이야기는 바보들의 행진을 연상시킨다. 대제학의 자제로 술이라면 두주불사요 장안에서는 한 문장 날리는 연애시인 변학도,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는 춘향에게 수청 한 번 받아보려 관아 일은 자신을 따라온 친구에게 모든 것을 맡겨 버린 채 춘향을 향한 공허한 시만 읊는다. 변학도에게 당할 때 마다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아전과 기생들. 매번 아무런 작전을 세우고 우리 현대사의 한 부분을 마음 놓고 조롱하고 풍자한다. 쟁쟁한 출연진 모두 이름값에 부응하는 수준급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리 내 목을 베고 또 베어도 달라지는 건 없어. 사람들은 잊어버리니까. 그것도 아주 빨리. 그리고 나는 다시 돌아오는 거야”라는 말을..

한국희곡 2026.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