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이중세 '파국'

clint 2026. 5. 12. 18:24

 

 

통일신라 845년 문성왕이 즉위하자, 서라벌과 청해진은 장보고의 딸을

왕비로 맞이하는 문제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는다. 

문성왕의 아버지 신무왕 김우징과의 선약파기는 장보고에게 배신감과 더불어

모욕을 주게 되고, 서라벌 중앙귀족들은 신분제도의 유지, 강화를 위해

평민출신의 장보고 집안과의 혼인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왕족, 귀족 중심의 서라벌과 장보고 중심의 청해진의 전쟁이 예견되는데...... .

 

 

 

이중세 작가 대형 사극으로,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이다.

서울대회에서 최우수작품상과 희곡상을 수상하고 본선에 진추ㄹ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라 시대, 백성과 나라를 위한 대업에 위기를 느끼는 귀족 및

왕족 무리와 해상 왕 장보고 간의 충돌을 그리고 있다. 

부패한 왕실과 귀족들의 사리사욕으로 인해 해외로 뻗어가던 화려한 신라 기상이

무너지고 몰락해지는 파국의 과정과 장보고 암살 사건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장보고의 죽음과 그 이면을 파헤치며 역사 속 사실과 이중세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더해져 결국 몰락해가는 신라의 모습을 아이러니하게 그려낸다.

화려하고 강직했던 신라의 기상과 무너짐이 대조되는 연극 파국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준다.

 

 

 

연극 <파국>에서는 소재는 1500년 전의 이야기지만 현대판으로 변형된 연출이다.

의상도 현대식 복장에 고전 복장을 겸하고, 음악이나 춤도 현대식이고, 점 치는

무녀의 선글라스 착용이라든가 태후는 미모와 관능미까지 갖춘 팔등신 미인지만,

사용하는 무기라든가 모든 출연자의 대사만은 고질적인 사극조의 대사로 일관된다.

이중세 작가는 "극 속에 등장하는 신라 왕이 정신착란에 가까운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그런 것을 통해 권력의 유한함 속에 발버둥치는 인간의 덧없는 모습을 생각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썼다"며 "관객들이 역사 속의 사건을 통해 오늘을 보고

내일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중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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