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류감독인 나는 도서관에 들러서 새로운 작가를 물색하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왠만하면 읽을 일이 없을 것 같은 문예지에서 공모한
신인상 당선자의 작품을 읽게 된다.
아이스크림 모델과 정사를 나눈 후 나는 신인상을 수상한 소설을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신인 작가에게 연락해 그녀를 만난다. 그녀를 만나 작품에 감명 받았음을
밝히고 앞으로 영화시나리오를 써보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에게 항상
했듯이 둘은 한잔 마시고 모텔에 가서 사랑을 나누었다.
그 작가의 이름은 조윤숙이었다. 제작사에서 그녀에게 계약을 하자고 해서 나와
조 작가는 제작사의 조피디를 만나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금으로 천만원을 받았다.
시나리오를 위해 그녀를 만나던 나는 그녀에게 뜻밖의 고백을 받고 당황한다.
도덕적인 삶과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나에게 함께 일할 여자와의 연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 나는 그녀의 고백을 밀어내고 일에만 전념하고 말한다.
그리고 시나리오 작성을 위해 둘은 콘도로 들어가는데......
과연 둘은 어떻게 될까?

김영하 작가의 단편소설 <너의 의미>는 사랑하는 대상을 왜 하필 '너'여야만 하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고통과, 그 형편없는 대상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아이러니한
감정을 다룬 작품이다. 납득 불가능한 사랑의 감정과 현대인의 어두운 내면을
날카롭게 그려내며 순수한 사랑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감독은 소설가의 순수한 애정에 부담을 느끼며, 자신의 욕망을 정당화하는 자기
합리화와 여성을 대상화하는 태도 사이에서 심리적 모순과 갈등을 겪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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