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518 버스를 운행하던 기사는 어느 날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는다.
앞으로 제대로 운전하겠다는 기사의 간곡한 부탁에 회사는 단 하루 기회를 주는데,
그날따라 승객들은 기사의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고분고분 앉아있지를 못하고
말썽을 피운다. 특히 마지막으로 버스에 탄 의문의 남성이 1980년 5월 당시 광주에
내려왔던 계엄군으로 밝혀지면서 갈등이 치닫는다.
특히 버스 승객들의 감정이 고조되자 518 버스는 시간을 42년 전으로 되돌려
1980년 5월 주남마을을 달리던 버스로 분한다. 버스는 총탄을 피하고 부상자를
옮기는 대안 공간이 된다. 잠시 과거로 떠났던 버스에는 여전히 고개를 떨군
계엄군 출신의 60대 남성이 앉아있다. 그는 그때 일을 사죄하고...
버스는 다시 일상을 달리며 연극이 끝이 난다.

광주 오월의 사적지를 중심으로 운행되는 518번 버스가 있다.
이 연극은 광주의 시내버스 518번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무대의 배경이
되는 대형 버스 세트장이 눈길을 끈다.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는 광주시민들이 버스를 타며 간다.
정시 도착을 하지 못하는 안 기사는 해고를 피하기 위해 노력한다.
승객 중 오월의 자식을 잃은 어머니와 80년 광주에 온 계엄군이 버스에 타면서
버스는 멈춰지는 상황에서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어떤 것이며
우리가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를 반추한다.

작가 박정운
<극단 토박이> 연출가, 배우, 극작가, 광주 5월의 의로운 공동체 정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소중한 환경인식, 세대별 갈등을 성찰을 통한 소통. 어린이와 가족 모두가 바라본 미래지향적 삶에 대한 해석을 주제로 작품 창작,
대표작으로 오월극 <마중>, <오금남식당>, <나와라 오바> <버스킹 버스> 어린이극 <하티와 광대들> 환경극<고래장근과 용궁이야기>, <토토투투 할머니의 이야기극장> <청소년극 죽기살기> 그외 1인 가구의 삶을 통한 가족극 <꽃이여 바람이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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