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인 쥐, 마우스걸은 어느 미친 박사에 의하여 탄생 된 특수한 쥐이며
박사의 특수실험도중 탈출한 쥐이다. 쥐, 마우스걸은 온갖 실험으로 길들여진 자신의
장점을 이용 쥐 사냥꾼 13호의 구역에 은신처를 만들어 놓고 석학의 개들을 끌어들여
자신을 상대로 실험을 하게하고 실습비용을 받아 재물을 모은다.
그것이 쥐, 마우스걸의 직업이다.
쥐, 마우스걸은 은신처에서 性의 욕망에 사로잡힌 석학의 개들을 끌어들이고
그들의 고약한 실험을 당하면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실습비용 명목으로 돈을 받아
재물을 모으고 자신의 행복과 생명을 지키며 산다. 그리고 쥐, 마우스걸은 자신의
은신처 지역에서 쥐사냥을 하고 있는 고양이, 휴이를 사랑한다. 그러나 고양이, 휴이는
마우스걸의 그런 마음을 모른 채, 석학의 개들과 괴상한 실험을 하고 있는 마우스걸을
잡으려한다. 하지만 번번이 마우스걸의 꾀에 넘어가 잡지 못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우스걸은 자신의 목을 조이려는 고양이, 휴이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마우스걸의 사랑 고백을 들은 고양이, 휴이는 진실에 대하여 갈등하고 고민한다.
그런 후 쥐, 마우스걸은 주변의 천적들로부터 여러 차례 위험에 처하지만 그때마다
고양이, 휴이의 도움을 받아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천적이라는 이유로 인해 서로에
대한 오해도 쌓여지지만 진실을 발견하며 풀어나간다. 하지만 쥐를 잡아야하는
고양이의 신분으로서, 그런 고양이에게 잡혀야하는 쥐의 신분으로서 그들의 사랑은
결코 순탄하지 않다. 결국 고양이, 휴이는 쥐, 마우스걸을 사랑하게되면서 보스를
배신하게 되고 보스의 오른팔인 고양이, 카리스마와 마지막 결투를 벌인다.
결국, 고양이, 휴이는 카리스마에게 죽임을 당하고 카리스마는 자리를 떠난다.
죽은 고양이, 휴이를 보며 쥐, 마우스걸은 슬픔에 잠기나 죽은 줄 알았던 고양이,
휴이가 살아난다. 보스의 오른팔인 고양이, 카리스마를 보내기 위한 연극이었던 것.
그럴듯하게 보스와 그 일당들을 속인 휴이와 마우스걸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쥐와 고양이 개로 나오는 인물들이 결국은 우리 인간사 (남자와 여자의 성)에 대해
솔직하고 재미있게 풍자 한다. 동물배역들이 하는 섹스에 관한 대사는 조금은
민망한 대사와 내용에 긴장도 했지만 오히려 연극이 아니면 그렇게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을거라 생각된다. 그래서 재밌는 작품이다.

실험실에서 탈출하여 개와 소에게 실험대상이라는 명목으로 몸을 팔아 생활하는
창부쥐 마우스걸, 그녀와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되는 고양이 휴이,
휴이와 마우스걸과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 여자 고양이,
마우스걸의 육체를 탐닉하는 개와 소, 이 모두는 동물의 외형을 하고 있지만
결국은 우리 인간들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의인화된 동물들을 통해 인간의 性에 대한 욕망을 풍자, 반추하고
강자와 약자, 신분을 초월한 진실한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 그런 세상,
아름다운 사랑이 가득한 그런 사회를 갈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 겸 연출가 박한열
꾸준히 자신만의 독특한 연극세계를 만들어 왔으며, 작가, 연출가 위주의
독자적인 작업방식에서 벗어나 배우, 관객까지를 공연 주체로 영역을 확대시켜
함께 만드는 연극을 지향하는 연출가이다. 또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삶의 작은 부분들에까지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주며, 언제나 자유롭고 재미있는
상상을 통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선보인다.
<내 사랑 휴이>에서는 인간의 영원한 삶의 화두인 ‘사랑’이라는 주제로
끊임없이 수정, 보완의 작업을 거쳐 그 완성도에 충실을 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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