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뮤지컬 '쇼 코메디'

clint 2026. 3. 12. 13:25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쇼프로그램 AD 한강호는 개편을 앞두고 
새로운 쇼프로그램을 맡을 꿈에 부풀어 있는데 갑자기 코미디프로로 배치된다. 
또 다른 AD 오지희는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코미디 프로로 밀려난다. 
새로 온 최진웅 PD는 코미디 계에서는 독사로 불려지는 유능한 독재자. 
두 AD를 집에 합숙시키며 새 프로 <쇼 코미디>를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한편 그 방송국 경비 홍태수는 개그맨을 꿈꾸며 최PD에게 계속 접근한다. 
최PD를 몰락시키려는 차 부장은 음모를 꾸미고, 차부장과 내연관계의 쇼 댄서는 
한강호를 짝사랑한다. 연출팀의 추진력과 한강호를 좋아하는 쇼 댄서의 도움으로 
여러 어려움을 넘어서 <쇼 코미디>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나, 사고로 첫 방송의 
주 MC가 펑크날 위기에 처한다. 

 

 

 

최PD는 경비 홍태수를 무대에 세우며 홍태수는 좌충우돌

첫 방송을 끌고 나간다. 이 방송은 홍태수의 좌충우돌이 돌풍을 일으키며 
대성공을 거둔다. 그러나 곧 그 프로가 일본 방송의 표절이라는 비난을 받고 
여론에서 질타 당한다. 작가에게 일본 작품을 표절하게 하고 이를 폭로하여 PD를 
방송계에서 매장하려 한 차부장의 음모였다. 모두들 절망한다. 
그러나 오지희가 떠나라는 한강호를 설득하고, 심의위원으로 들어왔던 
옛 애인 송순미가 최PD를 설득하여 이들은 다시 힘을 합쳐 프로덕션에서 
홍태수를 내세운 <쇼 코미디>를 제작한다. 그리고 이들은 성공한다.

 

 

 

 

이 작품은 방송사를 무대로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야망을 화려한 무용,

개그와 노래를 곁들여 만든 오락성 짙은 뮤지컬이다.

스타지망의 낙천적이고 발랄한 무명의 지망생, 따뜻함을 드러내지 않으나 
그래서 외로워 보이는 유능한 독재자 연출가, 옛 애인과의 불편한 애증, 
스타의 돌연한 사고로 인해 우연히 주어지는 기회에 새롭게 탄생하는 스타, 
얘기치 않은 사건으로의 절망 등등, 바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나 심지어 
영화 <쇼>에서까지 익숙하게 반복하여 쓰는 브로드웨이 백스테이지 뮤지컬의

틀이만 한국스타일로 바꾸어 재밌는 내용에 버라이어티한 춤과 음악, 노래가

버무려진 뮤지컬이라 하겠다. 극본 오은희, 연출 배해일. 서울뮤지컬컴퍼니제작.

 

 

 

이 작품은 방송국과 그 주변 사람들, 새로 탄생하는 스타가 시청률의 경쟁 속에서

벌이는 암투와 갈등을 희극적으로 보여주고 배우들의 연기와 코믹한 연출기법 등으로

웃음을 전해준다. 1997년에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연출상·여우신인상·

인기스타상·기술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