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태수 '그 가족이 수상하다'

clint 2026. 1. 5. 11:00

 

 

군부대 인근에 원사 출신인 엄일탁이 살고 있다.
엄일탁은 보일러 수리일을 하며 딸 진주와 함께 살고 있는데 군인정신이 
몸에 박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군인같은 생활을 강요하는 인물이다
독불장군이란 별명이 붙어있다. 이런 그에게 아픈 손가락인 아들이 있다
아들 태규는 엄마의 죽음 이후로 방황하고 있고
누나 진주와 간간이 연락할 뿐, 집에 잘 들어오지도 않는다
어느날 일탁은 친구 춘식의 소개로 셋방을 놓게 된다
세 들어온 남자는 근처 군부대에 근무하는 대위 오태양.
일탁은 오대위에게 딸 진주와 불미스러운 일이 없도록 경고하지만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고 일탁 역시 말과 달리 오대위가 싫지 않은 눈치이다
진주와 오대위의 꽁냥꽁냥한 기류와 함께 유쾌한 이야기가 흘러가는 도중
태규가 불쑥 등장하며, 일탁 가족의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난다

 



<그 가족이 수상하다>는 한 가정사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김태수가 쓴 "그 가족이 수상하다" 는 평생군인이었기에 군인정신이 밴 
아버지와 가족들의 이야기다. 가족 간의 갈등과 해결을 통해 사회에 던지는 
해학적 풍자와 메시지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가장 이해를 잘하고 배려해야할 가족이 사실 가장 갈등도 많이 생기는 것도 같다. 
하지만 결국 화해하고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것도 가족이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 



이 작품은 2015년 제33회 전국연극제 제주예선에서 극단 세이레극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정민자 연출) '그 가족이 수상하다'는 온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휴먼 드라마로 오랫동안 나라를 지켜온 군인이었던 아버지 엄일탁과 

그 주변인물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코믹하고 재미있는 휴먼 연극이다. 

또한 흔히 볼 수 있는 가족극이지만 상투성을 벗어난다. 

오해와 고백 그리고 용서와 사랑이 있기에 삶의 활력과 연극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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