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48년 제주도의 4·3민중항쟁을 다룬 작품이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국분단으로 직결된 5·10단독선거거부를 중심으로 한 투쟁의 결과 8만의 선량한 양민이 빨갱이로 몰려 죽어간 이 항쟁의 사실 자체와 의미가 철저히 은폐, 왜곡되어 있는 상황에서 4·3항쟁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하여 현지의 민족극운동 집단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1947년 3·1절 기념식장에서 군경이 발포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5·10선거와 서북청년단의 투입과 무자비한 살상, 입산과 4·3봉기, 굶주림과 살육으로 이어지는 4·3항쟁의 전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의 중심은 사건 자체와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민중이다. 입산한 젊은이, 소급집 딸, 아기엄마, 나이 든 부부 등 다양하고 개성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