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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극 '4월굿 한라산’

이 작품은 1948년 제주도의 4·3민중항쟁을 다룬 작품이다.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조국분단으로 직결된 5·10단독선거거부를 중심으로 한 투쟁의 결과 8만의 선량한 양민이 빨갱이로 몰려 죽어간 이 항쟁의 사실 자체와 의미가 철저히 은폐, 왜곡되어 있는 상황에서 4·3항쟁의 올바른 자리매김을 위하여 현지의 민족극운동 집단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1947년 3·1절 기념식장에서 군경이 발포한 사건으로부터 시작하여 5·10선거와 서북청년단의 투입과 무자비한 살상, 입산과 4·3봉기, 굶주림과 살육으로 이어지는 4·3항쟁의 전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 작품의 중심은 사건 자체와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민중이다. 입산한 젊은이, 소급집 딸, 아기엄마, 나이 든 부부 등 다양하고 개성있으면..

한국희곡 17:01:39

정서운 '햇빛 상자'

정란은 남편과 7살난 딸을 두었던 전업주부였다.그러나 남편이 사업실패로 자살하자 딸 누리와 지하 단칸방에서 살며, 빚과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러나 직장에 나간 엄마를 기다리다 누리는 화재 로 인해 죽고 만다. 엄마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방을 잠근 것이 화근이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누리가 죽고 나서 정란은 건물청소부로 삶을 이어간다. 얼핏 그녀의 삶은 누리가 죽기 이전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녀가 집에 돌아오는 순간부터 달라진다. 그녀는 밖에서와는 달리 집안에서는 항상 죽은 누리와 삶을 공유한다.누리의 죽음에 대한 자학과 누리의 엄마로서만 존재해야 한다는 그녀의 강박관념은 계속되는 환영 에 쫓기게 하고, 어느 누구도 아니고 바로 자기자신을 위해서 ..

한국희곡 12:57:54

테드 창 '이해'

만약 인간의 지능이 인공적으로 계속 강화된다면 우리는 무엇을 원하게 될까? 레온은 사고로 입은 뇌손상에 호르몬K 요법을 사용해 지능이 높아진 특이한 케이스의 사람이다. 의사 클라우젠은 몇몇 환자를 대상으로 호르몬K에 대한 임상실험을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지능이 높아지면서 자기방어본능을 갖추게 되고 더 이상 임상실험 대상 환자로 머물기를 거부한다. 레온은 FDA 비공식 데이터베이스에 침입해서 호르몬K의 실험대상들의 주소와 FDA 내부 정보를 찾는다. 거기서 호르몬K 요법에 대한 금지령이 내려진 사실을 알게 된다.이후 본격적으로 병원과 CIA등으로부터 추적을 피하기 위한 치밀한 도피가 시작된다. 레온은 그 지능을 이용하여 자신을 위해 사용하려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와 비슷한 실험자가 한 명 더 있었고..

전현아 '13년하구, 255일!'

보육원에 자원봉사 다니시던 음악학원 선생인 아연의 어머님에 의해 피아노를 치며 피아니스트 꿈을 가졌던 민혁은 자신의 생일이면서 갑작스런 은퇴선언 한 오늘, 한 사고로 인해 헤어졌다가 14년 만에 연락온 아연을 만나기 위해 그녀의 집을 찾는다. 그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 동안 어떻게 변했을지 헤어져 있던 세월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말을 하기 위해 준비한다. 그러나 만나기 직전 아연에게 마비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갑작스레 다시 찾아온 마비 증세를 민혁에게 감추기 위한 아연은 민혁을 돌려보내기 위해 정작 하고픈 말은 미루고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며 민혁에게 상처를 주게 된다. 아연은 울면서 예전 자신이 피아노 뚜껑을 닫아 민혁의 손가락이 부러졌던 사건에 대해 용서를 빌고 민혁은 끝까지 자..

한국희곡 07:5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