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소련. 전체주의 시대의 수력발전소가 세워지는 이르쿠츠크, 위대한 사회건설의 목표 아래, 이를 위해 온 청춘을 바치는 일상 속에서 상점 점원인 발야, 건설현장 노동자인 빅토르와 세르게이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그러던 중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세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발야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녀의 삶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된다. 댐 공사장 인부인 빅토르와 식료품점의 점원인 발야는 서로 사귀는 사이다. 그러나 빅토르는 구속받기 싫고 발야의 행실이 좋지 못하다는 거리낌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 한편 세르게이는 발야를 사랑하게 되어 둘은 결혼하게 된다. 이때서야 빅토르는 발야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얼마 후에 세르게이는 죽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