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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아르부조프 '이르쿠츠크에서 생긴 일'

구 소련. 전체주의 시대의 수력발전소가 세워지는 이르쿠츠크, 위대한 사회건설의 목표 아래, 이를 위해 온 청춘을 바치는 일상 속에서 상점 점원인 발야, 건설현장 노동자인 빅토르와 세르게이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그러던 중 이르쿠츠크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세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되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진다. 이는 발야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녀의 삶이 크게 바뀌는 계기가 된다. 댐 공사장 인부인 빅토르와 식료품점의 점원인 발야는 서로 사귀는 사이다. 그러나 빅토르는 구속받기 싫고 발야의 행실이 좋지 못하다는 거리낌으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 한편 세르게이는 발야를 사랑하게 되어 둘은 결혼하게 된다. 이때서야 빅토르는 발야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얼마 후에 세르게이는 죽는다. ..

외국희곡 2025.10.24

뮤지컬 '어디만큼 왔니'

어린시절 오빠들처럼 서서 볼일을 보고 총싸움을 즐겼던 나는, 엄마 아빠의 왈츠를 보며 행복했고 엄마 아빠가 서로의 손을 놓았을 때 슬펐습니다. 조금 자라, 힘겨운 가난이 찾아왔을 때 좋아하던 나의 노래는 우리 가족을 살아가게 해주었지만 내게는 짐이 되었죠. 그렇게 시간따라 나도 흘러갔고, 이제 나는 다시 노래를 부릅니다. 나를 위한 노래를.... 뮤지컬 는 양희은 데뷔 40주년기념 뮤지컬이다. 어느덧 데뷔 40주년을 맞은 양희은의 노래들이 밴드의 연주곡으로 새롭게 편곡되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을 맞이한다. 자신의 노래를 듣고 있는 희은과 동생 희경은 40년 동안 불러왔던 음악과 어린 시절의 오브제를 재현한 듯한 영상을 보며 희은이 살아온 삶의 길을 되새겨보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두 자매..

한국희곡 2025.10.24

천명관 '유쾌한 하녀 마리사'

‘토마스’가 자신의 여동생 ‘나디아’와 바람 피운 사실을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요한나’는 좌절감에 좌절감에 끝내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하녀 ‘마리사’의 실수로 실수로 독이 든 와인 병이 뒤바뀌게 되고, 남편 ‘토마스’는 독이 든 와인을 마시게 된다. 결국 주인공 ‘요한나’는 자살이 아니라 남편을 독살한 범인이 되고 마는데....남편의 시신을 처리하고, 수사망을 용케 피해가려는 ‘요한나’와 ‘마리사’ 그들의 범행을 낱낱이 파헤치려는 신참 형사 ‘얀커’ 그들은 과연 ‘얀커’의 눈을 피해 완전범죄를 이룰 수 있을까? 이 작품은 예상과 상식을 뛰어넘는 문체로 등단부터 문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소설가 천명관의 첫 번째 희곡이다. 유쾌한 하녀 마리사>는 그의 중단편 소설 모음집의 제목이자 11편의..

한국희곡 2025.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