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를 앞둔 지윤과 그녀의 엄마 선영은
이삿날을 가지고 의견다툼을 한다.
평소부터 온갖 미신의 신봉자 였던 선영은
무조건 손 없는 날 이사 해야 한다며 우기지만,
지윤은 그런 건 다 미신이기 때문에 이삿짐센터의 상술에
놀아나지 않겠다며 단호하다.
그러나 지윤의 집에는 사실 그녀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그녀를 지켜준 손이 함께 살고 있었다.
결국 엄마의 성화에 못 이긴 지윤은 손 없는 날로 이삿날을 바꾸고,
손은 옛집에 혼자 남겨지는데......

손 없는 날 이사 가라. 다리 떨지 마라, 집안에서 우산 펴지 마라,
정초부터 남의 집 가지 마라... 등등 부모 세대에서 내려오는 미신과
그런 거는 하등 사는데 문제 없다며 자기 편한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요즘 신세대의 생각을 이삿날에 맞춰 재밌게 풀어낸 작품이다.
여기에는 손이란 안 보이는 인물이 등장해서(관객만 보이는 것으로 설정)
자기나름의 하소연을 하는데... 그간 지윤과 생활하면서
도와준 일이 무척 많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하며
이 모녀에게 막판에 엄청난 복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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