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할아버지의 고희를 축하하는 생신날.
일찍 남편을 잃은 큰며느리가 시아버지를 모시며 집을 지키고 있다. 차남도
생신에 급히 달려 왔지만 할아버지 생신을 기획한 손자· 손녀의 귀가가 늦다.
인간들간의 자그마한 고리 "가족"...
어느 사이 겨우 돌아온 손자손녀들. 이럭저럭 모두 모이고
건배 소리가 울려 퍼진다 했는데,
어느 사이엔가 오늘의 주인공인 할아버지가 코를 골며 주무시고 있다.
아니 쓰러진 것이다. 할아버지가 쓰러지셨다!! 뇌경색!?
경악하는 가족들... 일찍 손을 쓴 것이 주효하여 언어가 약간 불명확하지만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할아버지의 모습이 어딘가 변한다.
혹시 기가 막혀 버린 것은 아닐까!!...
병명은 다발성 뇌경색-노인성 치매증으로 판명된다.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 것인가? 할아버지의 회복은 가능할 것인가?...

[행복2- 가족]은 쓰러진 할아버지를 모시는 문제로 갈등하는 가족간의
희비극을 일본 특유의 유머로 묘사하고, 살아가는 일의 냉엄함을
모두 함께 생각해보는 작품이다. 일본의 평범한 가정 이야기다.
할아버지와 그를 모시고 사는 홀로된 며느리, 그리고 손자, 손녀들로 구성된
가족들은 3대의 가족사를 그리면서 슬픈 것도 익살스럽게 받아주는
할아버지로 인해 재밌게 그렸지만 할아버지의 노인성 치매증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심해지기에 간호시설로 모시고 할아버지의 연금을 모두
본인의 치료에 쓰도록 한다.

일본 고베(神戶)의 도우게자(道化座)극단이 2001년 방한하여 공연한 작품이다.
공연은 일본어로 진행되며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었다.
가족들이 다 모인 할아버지의 고희 기념일에 할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고
치매에 걸리면서 맞게 되는 가족의 위기, 행복과 가족의 함수관계를 다룬다.
당시 국내 관객들과 언론의 평도 "일본 현대사회를 꽤뚫는 풍속희극으로
일본서민의 삶과 애환을 훌륭하게 그리고 재밌게 그려낸 작품"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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