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E. T. A. 호프만 작, 장성희 극본 '12월의 호두까기인형'

clint 2024. 8. 9. 22:15

 

 

호프만 원작의호두까기인형을 현실감 있는 캐릭터를 입혀

오늘날 가족 해체의 위기를 이겨내는 크리스마스 시즌극으로 재창작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교외에 있는 빵집 주방이 주무대다

불경기에 천식을 앓는 엄마 때문에 빵집을 그만 두게 된 아빠,

그리고 일을 찾아 중국으로 가게 되어 쓸쓸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가족들

이곳에 다 모인다. 아들 장수와 막내딸 말희, 그리고 빵집에서 일하던

한철과 영아, 게다가 외국에서 막 돌아온 이모가 돌아오는데

호두까기인형과 호두를 선물로 가져왔다.

사실 아빠가 애들 선물을 준비하기로 했는데 폐업하랴, 중국으로 가랴,

경황이 없어서 아이들은 실망했던 차이다.

그리고 큰 아빠도 오셨다. 이 분은 폐업 전담 업무를 하신다.

이 빵가게를 싸게 인수해서 포장해 비싸게 파는 것이다.

아무튼 우울한 파티를 신나게 하기도 어정쩡한 상황이지만 가족들이 모두

모였으니 즐겁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 '꿈을 이룬 세 나무 이야기!'

연극으로 보여준다.

2막에서는 호두까기인형을 선물로 받았으나 오빠가 망가트려 심술이 난

말희는 꿈 속으로 <호두까기인형과 생쥐 대왕>의 이야기 속에 들어가  

호두까기인형을 구하고 생쥐 대왕을 잡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등장하는

배우들은 모두 1막에 나왔던 가족들이다.

그리고 1년 후 크리스마스 이브, 아빠만 빠진 채로 모두 모였다.

이 빵집은 호두과자 집으로 탈바꿈해서 맛있는 호두과자를 팔고 있다.

아빠도 중국에 있지만 곧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원제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1816)이지만 한국에는 《호두까기 인형》이라는 제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저자 에른스트 테오도어 빌헬름 호프만(E. T. A. Hoffmann)이 친구의 아이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쓴 동화가 원작이다. 동화 속 등장 인물인 마리, 프리츠도 실제 아이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7살 난 소녀 마리 슈탈바움과 그녀가 사랑하는 호두까기 인형에 대한 동화다. 또 다른 주요 인물인 드로셀마이어 대부의 직업은 발레와는 달리 시계제작자이자 고등 법원 판사로, 그가 마리에게 들려주는 호두까기 인형이 못생긴 외모를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한 이야기에 이름이 같은 연금술사가 등장하는데 동일인물인지의 여부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는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대왕의 전투, 그 외의 환상적인 장면들이 꿈이라고 나오는 발레곡과는 달리 원작에서는 그것들이 현실인지 마리의 환상()인지 확실히 밝히지 않는다.

드로셀마이어 대부가 자신의 이야기 속 연금술사와 동일 인물인지, 그 이야기의 내용대로 호두까기 인형과 드로셀마이어 조카가 동일 인물인지도 알 수 없다. 드로셀마이어 조카(의 모습이 되어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와 마리가 결혼하는 결말도 마리의 환상으로 봐야 할지, 혹은 환상의 현실화로 봐야 할지 확실하지 않다. 축약된 어린이용 동화책에서는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가에 대한 갈등 따위는 생략해 버리는 것 같지만, 원작은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환상문학이다. (원작도 동화이기는 하다.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설명하는 투가 종종 나오는 문체라든가, 전체적인 분위기 등을 봐서.) 이 작품을 보고나서 호두까기 인형을 괴롭히는 생쥐는 보는대로 모두 죽이자고 분노한 어린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호두까기 인형이 망가진 이유는 소녀 마리의 오빠 프리츠 때문이며 판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어느 호두까기 인형 서양 애니메이션에서는 오빠가 원래는 그냥 호두만 까고 인형을 괴롭힐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마침 호두가 떨어져서 대신에 평소에 가지고 놀던 장난감 대포의 철제 대포알(또는 유리 구슬)로 장난하다 호두까기 인형의 나무 앞니 한개가 부러진다. 이후에 호두까기 인형이 쥐마왕을 처치하고 돌아갈때 오빠도 호두까기 인형에게 지난 잘못을 사과하고 화해하며 진심으로 슬퍼한다. 어느 각색본에서는 마리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금발 인형을 선물받은 걸로 나오는데 생쥐 대왕을 물리치자 두 인형들이 각자 왕자와 공주로 변해 고마워하고 자신들이 인형이 된 이유(왕자가 호두 껍질을 밟아 호두까기 인형이 되어버리고 이에 놀란 공주가 호두까기 인형의 몸을 만지자 인형에 걸린 마법의 영향으로 공주 역시 금발 인형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를 설명해주고 마리를 자신들의 나라로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해준다. 그리고 마리가 깨어난 다음날 두 인형 대신 왕자와 공주 인형이 있었다는 결말.

 

 

 

차이코프스키의 발레극의 내용

어느 독일의 화이트 크리스마스 이브, 실버하우스 씨의 저택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클라라와 프리츠 남매[2]는 클라라의 대부이자 마법사인 드로셀마이어 아저씨에게 선물을 받는다. 하지만 클라라가 받은 것은 못생긴 호두까기 인형. 더구나 프리츠가 장난을 치다 고장을 내버린다. 드로셀마이어는 인형을 고쳐주고 자정이 되자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간다. (1 2장까지)

호두까기 인형을 안은 채 잠들은 클라라의 꿈에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거실을 채울만큼 거대해지고 쥐떼의 습격이 시작된다. 하지만 트럼펫 소리와 함께 병정들이 호두까기 인형을 대장으로 등장하고 격전을 벌인다. 위기의 상황에서 클라라는 머리 일곱 달린 쥐마왕(생쥐왕, 쥐대왕)을 빗자루로 제압해버린다. 그 덕분에 마법이 풀리면서 호두까기 인형은 멋진 왕자로, 클라라는 아름다운 숙녀로 변한다. (1 3 - 클라라의 침실) 클라라의 침실은 한겨울 숲 속(1 4)으로 변하고, 이들은 환상의 나라(신비의 나라, 2 1)로 여행을 떠난다. 돌아온 쥐마왕이 다시 이들을 공격하지만 쉽게 물리치고 나비와 함께 여행을 계속한다. 마법사 드로셀마이어가 나타나 지팡이를 흔들자 아름다운 궁전이 나타나고 클라라의 방 안의 인형이 살아나 요정이 되어 춤을 추기 시작한다. 2막의 클라이막스 파트인 "신비의 궁전"(2 2)이다. 스페인 춤(초콜릿 요정), 아라비아 춤(커피 요정), 중국 춤(차의 요정), 러시아 춤(Trepak, 트레파크), 프랑스 춤(갈잎피리의 춤(Danse des Mirlitons)), 생강 어머니와 광대, 꽃의 왈츠[3], 클라라와 왕자의 그랑 파드되(2인무)로 이어진다. 꿈에서 깨어난 클라라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아침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