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이웃하고 있는 동나라와 서나라 사이에 사소한 이유로 전쟁이 시작된다.
이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양나라의 생활과 상황은 몹시 어려워진다.
이에 견디다 못한 두 나라의 여자들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협상을 맺게 하기 위해 모인다. 이제 껏 당연하고 우월하게 생각되었던
소위 남성적이라는 가치 때문에 세계는 힘겨루기 전쟁이 끊일 새가 없고
파괴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만연해졌다.
그러니 이 지구와 인류가 살아가려면 여성적이고 모성적인 가치 즉 생명을
보존하고 귀하게 여기며,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을 건강하게 보존해야 한다는
반성을 한다. 따라서 여자들은 전쟁을 그만두게 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생각해 낸다. 즉 남자들이 전쟁을 중단할 때까지 남자와 접촉을 절대 금할 것을
서약한다. 그리고 나서 두 나라의 국가은행을 기습적으로 점거하고
재정을 전쟁이 아닌 평화로운 일에 쓸 것을 요구한다.
그러자 당황한 남자들이 여자들을 국가은행에서 쫓아내려 하지만
여자들의 단결된 행동에 밀려 오히려 쫓겨난다.
그러나 남자들은 여자들이 자기들과 접촉을 거부하자 더 큰 괴로움에 빠진다.
결국 견디지 못한 양국의 대표들은 서로 화해하고 평화협정을 맺기로 한다.
〈리시스트라타〉는 고대 그리스 극작가 아리스토파네스의 코미디다.
이 작품을 현대화 하여 번안 각색한 작품이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다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여성들의 섹스 파업을 다룬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배경으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끊임없는 충돌을
비판할 의도로 쓰였다.
아테네 여성 리시스트라타는 스파르타와 다른 그리스 도시 여성들과 연합해
남편들이 전쟁을 끝내고 돌아올 때까지 성관계를 거부하는 파업을 조직한다.
이들은 또한 아크로폴리스를 점하고 국가 재정을 통제하며,
남성들이 평화협상에 나설 때까지 끈질기게 저항한다.
아리스토파네스는 성 역할, 권력, 평화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전쟁의 어리석음과 인간 본성의 다양한 측면을 풍자적으로 묘사했다.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권한에 대한 도전적인 시각을 제시한 〈리시스트라타〉는 평화와 전쟁, 성별 간 권력 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준다. 특히 심각한 사회적 메시지를 풍자와 유머로써 전달하고 있어 관객의 흥미를 끌고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다양한 시대, 문화적 배경에서 여러 차례 재해석되어 관객, 독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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