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나이 서른인 라디오 DJ 한정아.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그녀지만,
서른이라는 나이는 그녀를 불안하게 한다.
라디오 <夜한 데이트>DJ 인 그녀
생방송 5분전, 방송작가는 오지 않고, 아무런 준비 없이
그녀는 방송을 시작하는데....
자, 지금부터 방송 시작합니다.
말이 없는 할머니, 19년 만에 돌아온 엄마.
그리고 스스로 밝히는 그녀의 비밀이야기는 무엇일까?
방송작가가 무단 결근한 채로 DJ 한정아는 1부는 그럭저럭
사연을 읽으며 순발력 있게 때운다.
2부에서는 자신의 본명 한길순의 엄마와 할머니의
쓰라린 과거를 털어놓는다.
"나는 내 나이 서른을 사랑합니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하세요.
서른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입니다."
작가의 글
<여자, 서른>은 '이혜지'라는 이름만으로 시작과 끝을 알리지만, '이혜지'라는 '여자'의 '서른'만은 아니다. 우리가 경험했고, 지금껏 만나왔고, 앞으로 만나가야 할 수많은 '여자, 서른'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제부터 '서른'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이혜지'라는 이름부터 기억될지도 모르겠다. 그랬으면 좋겠다. 그래야 삭막했던 인생의 한 부분에 생기가 돌 수 있을 것 같다. 배우 이혜지는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오늘과 내일의 변화는 또 어떠할 것인가. 서른이 지나야 서른을 안다. 오늘의 내가 지나야 나를 알 것이다. 나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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