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극단 여행과 꿈 (공동창작) '쉼, 표'

clint 2024. 7. 20. 13:21

 

 

 

프롤로그 - 전시회 : 여러 명의 아마추어 작가들의 사진 전시, 청소년시인과 기성시인들의 시화 전시.

그리고 신체 이미지 속에 살아 움직이는 우리의 현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보자. 무대는 배우만의 공간이 아니다. 관객이 무대 위로 올라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도록 해 보자.

S#1. 광란의 댄스타임 몸으로 풀어내는 우리의 솔직한 감성,

"우리의 열기..... *어떤 공연장에 관객이 찾아온다는 것은 일상을 떠난 색다른 경험이다. 연극 공연장에서 춤을 추었다는 것은 일상의 연극 관람에서 벗어난 색다른 경험이다. 관객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싶다.

S#2. 우리는 외치고 싶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목이 터져라 외치고 싶은 말이 있다. 그러나 그것이 꼭 피맺힌 절규일 필요는 없다. 하하하! 우리는 젊으니까. *관객의 참여로 완성되는 미완의 무대. 완성되지 않은 텍스트와 무대 연출.

소리쳐야 할 사람은 배우가 아니라 관객 바로 그들이다. 배우가 외치는 것이 아니다. 그들, 또 다른 배우가 외칠 수 있도록 해보자. 자신들의 소리 마음의 찌꺼기들을 아픔과 사랑을 소리쳐 보자.

어쩌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S#3. 제식훈련 하나.

*다양한 형식, 다양한 개성, 그리고 그 어울림의 아름다움.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말이 아닌 형식 자체로 이야기해 보자.

꼭 말로 콕 집어서 이야기해야만 모든 걸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S#4. 담배 권하는 사회 - 금지와 강요, 그리고 우리의 혼돈....

*서기 3002년 미래사회, 금기시되던 흡연이 강요되는 사회반어적인 전제를 통해 이면에 존재하는 부조리와 불합리성을 풍자해 보자. 의도된 촌스러움과 어색함으로 친근감을 주어보자.

S#5. 제식훈련 둘.

*한가지 기준으로 재단되는 사회,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의 틀로 재단한다는 것은 얼마나 우습고도 무서운 일인가! 일단은 그런 척 자신을 맞출 수 있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엉뚱한 일탈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닐지....

S#6.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 -그들은 죽음으로 사랑을 이루려 했다. 그러나 우리는 이렇게 사랑을 배워간다.

*사랑과 음악, 그리고 시... 그보다 더 어울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 노래와 춤으로 표현해보자. 그 설레임과 가슴 떨림을.

가끔은 이해할 수도 없고 너무도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또 그보다 더 하루를 가슴 벅차게 하는 것도 없는 것... 꼭 다 알고, 꼭 제대로 된 사랑을 해야만 하나?

그저 그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것인 걸... 이 사랑이 어떤 이야기로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야기는 지금 막 그 서장이 시작되었을 뿐이다.

S#7. ''에게 묻는다. 그 해답은 오직 ''만이 알고 있다.

''에게 묻고 ''가 대답하는 우리의 이상과 희망, 그리고 우리들의 미래....

*나는 청소년기에 어떤 생각을 했었지? 어느 날 이렇게 물었다.

스스로에게... 어쩌면 아직도 똑같은 질문과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도.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그런 건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단지, 아무도 설명할 수는 없지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그 어떤 대답을 각자 가슴 안에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뿐이다.

자기 안을 잘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될 것이다.

살아 있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은...

에필로그 - 합창: 똑같은 소리가 아니어도 좋다.

그저 자신의 소리를 내어보자. 그리고...

어느덧 '우리'의 음악이 시작된다*어떤 절망과 방황 아픔 속에서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 희망과 눈부심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의 미래는 기대해 볼만한 것이다.

 

 

 

「쉼, 표」는 미니홈피, 게임 등 컴퓨터 속 세상에 빠져든 한 평범한 청소년의 모습을 통해 우리 시대 청소년들의 아픔과 슬픔, 꿈과 희망을 표현한 창작극. 춤과 노래뿐 아니라 다채로운 영상매체를 활용해 더욱 활기찬 무대를 보여준다. 현실을 떠나 현실을 찾아간다.

1 희망과 자신감을 느끼게 되는, 가슴이 따뜻해 지는 연극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자아를 찾아가는 공연이 되고자 한다. 그 방법이 단순한 핑크 빛으로 미화된 허상이 아닌, 우리가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건강하게 그려 나감으로 써 이루고자 한다. 그리하여 나 자신은 진실로 소중한 존재임을, 이 세상 역시 살아볼 만한 가치가 있음을 깨닫고,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현실의 모순과 문제점을 객 관적으로 비판하면서, 그러나 그것 마저도 따듯하게 감싸 안을 수 있는 건강하고 성숙한 시간이고자 한다.

2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객이 함께 참여하여 직접적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연극

... 종합 예술로서의 연극의 묘미를 백분 살려, 프로그램의 다양성을 살리려 노력하였다. 축제라는 형식을 빌어, 다양한 장르와 전달력으로 자연스런 관객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또한 단지 바라 만 보고 있는 관객의 위치를 극에 함께 참여시킴으로써, 직접적인 체험을 통한 극의 감동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3 관객의 얘기를 즐겁게 대신하여 통쾌하고 후련해 지는 연극

... 연극은 재미있어야 한다. 또한 카타르시스(감정정화)가 이루어져 야 한다. 정작 하고 싶은 말이지만 제약받아온 이야기, 그네들의 정말 가려운 부분을 대신하여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는, 그네들의 이야기를 대신하여 가슴 후련해지는 공연이 되어야 한다고 우리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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