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제스 보거슨외 공동작 '헬로우 셰익스피어'

clint 2015. 11. 10. 11:12

 

 

 

 

 

 

고전은(classics)은 고전으로서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그 분명 가지고 있다. 현재의 우리가 이 프리즘을 통해 어떤 세상을 볼 것인가 하는 것은 단지 우리의 선택일 뿐이다
우리는 고전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가슴 터지도록 고민하고 몸부림치며 존재하는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보고자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은 우리에게 이 시대의 우리네 삶을 요모조모 구석구석 비추어 볼 수 있는 좋은 프리즘이 될 것이다. 물론 셰익스피어는 그 동안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공연 레퍼토리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그러기에 우리가 바라본 프리즘의 색깔은 더 많은 대중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셰익스피어의 전 희곡 37편을 압축해 보여주는 이 작품은 프롤로그 - 1장 (로미오와 줄리엣) - 2장 (타이터스엔드로니커스) - 3장 (오셀로) - 4장 (코미디) - 5장 (비극) - 6장 (햄릿 1) - 7장 (햄릿 2) - 8장 (햄릿 3) - 9장 (햄릿 4) - 10장 (햄릿 5) - 에필로그로 구성되며 단 3명의 배우가 크로스 드레싱과 가발을 이용해서 1인 다 역의 연기를 해내고 좁은 공간에 맞게 재구성되어있다.

 

 

 

 

 

관객과 함께하는 극(intrplay with the audience)으로 만들어져 마치 우리의 마당극을 보는듯한 재미에 빠질 수 있다. 코미디의 주요소라고 할 수 있는 어긋나기, 단순성, 대비, 자극과 반복 등을 통해 정통 코미디로 만들어낸 수작이다.
이 방대한 작업을 위해 수차례의 드라마터지와 기발한 연극적 발상이 동원된다.
누구든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 있는 작품의 연금술적 속성과는 별도로, 셰익스피어 극에는 변치 않는 '공연법이' 존재한다. 주옥같은 시적 언어, 그 언어에 걸맞은 빈 무대(bare stage)이러한 언어와 무대에 실린 배우들의 열정적 에너지. 영화같이 미분된 여러 장면을 관통하는 극적 행동의 줄달음질 등이 그것이다
<헬로우 셰익스피어>는 셰익스피어에 대한 경계 무너뜨리기를 넘어 문학적 패러디와 키치 등의 기법을 통해 압축과 거꾸로 돌리기 등의 기법을 통해 새로운 창조의 영역까지 확대해 놓은 의미 있는 작업임에 틀림없다. 모든 것에 새살을 돋게 한다. 전통은 고여 있는 물이 아니다.

 

 

 

 

 

 

 

'외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후안 끼베스따니 '우르따인'  (1) 2015.11.10
사르트르 '무덤없는 주검'  (1) 2015.11.10
가르시아 로르카 '예르마'  (1) 2015.11.10
샘 셰퍼드 '마음의 거짓말'  (1) 2015.11.10
가르시아 로르카 '관객'  (1)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