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정우숙 '소망의 자리'

clint 2023. 8. 4. 14:27

 

미리란 여인을 주위로 남편과 친정어머니가 등장하는 이 작품은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한 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는 남편 뒷바라지와 살림을 꾸려가며

원하던 아이를 임신하게 되어 기뻐하고 미리가 소망한 자리를 지키며

불행 속에도 조그만 희망을 키워가다가 결

국 아이를 유산하게 되고, 결국 남편은 자살하고

어머니의 주술 같은 기도소리를 들으며 허물어져가는 한 여인을 조명한 작품이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작이기도 하다.

 

이화여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소망의 자리>로 등단한 뒤 극작가로 활동했다. 1991년 국립극장 장막희곡상에 <푸른 무덤의 숨결>이 입선했다. 대표작에 <내가 죽은 이유>, <구멍의 둘레> 등이 있으며 희곡집 ≪푸른 무덤의 숨결≫(1999, 월인), ≪보라색 체육복≫(2006, 연극과인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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