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을 앓고 있는 젊은 미술상이 갑자기 시력을 잃는다.
태어날 때부터 눈이 멀었던 그의 여친은 점차 그 역시 앞을 볼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중 방향 감각상실을 연상시키는 연극은 필 영이 극본을 쓰고 연출한 "크리스탈 클리어"이다.
비록 이 작품의 아이디어가 작위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설득력 있게 쓰여지고 공연되었다.
하지만, 그것은 심각한 주제와 결코 타협하지 않는 연극으로 만들어 진다.
원래 영 씨와 세 명의 영국 배우들에 의해 즉흥적으로 만들어진 '크리스탈 클리어'는
1982년 런던의 한 술집 극장에서 상연된 후 웨스트 엔드로 옮겨졌다.
런던의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이 작품은 작가에 의해 확장되고 미국화되었다.
극중 리처드가 좋아하는 존 레논의 멋진 음악이 매 장면에 나온다.
리처드의 성격은 다른 사람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칠고 호감 가는 기회주의자로 나온다.
그가 사회복지사인 시각장애 여성 토미와의 관계를 추구하는 한 가지 이유는 그 자신의 초기 시각장애의 가능성 때문이다.
그는 예술 복원가인 다른 여성 제인과의 로맨스를 다시 시작한다.
왜냐하면 그는 그녀가 그를 위해 귀중한 그림을 수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가장 극적인 실체를 가진 사람은 어둠 속의 삶에 스스로 적응하는 법을 배운 토미이다.
엄청난 인내심과 침착함을 가지고 리처드를 사랑한다.
이 작품은 연출자인 필 영이 1982년 구성한 작품이다. 실제 상황에서 있던 에피소드를 토대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극적인 구조보다는 배우들의 연기훈련에 중점을 두었던 초연 당시의 의도 때문에 일견 건실하지 못한 흠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극적인 템포나 정서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작품의 연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리라 생각된다. 맹인들의 심리적인 반응에 대한 정당성이 충분히 부여되어야 원작의 의도가 살아나리라 본다.
초연은 1982년 11월 23일 런던의 올드 레드 라이언 극장에서 있었으며 1983년 2월 23일부터 런던의 원댄스 시어터에서 재 공연되었다.
<공연평>
- 잭, 팅커 / 데일리 메일
“재치가 있으면서도 불안함을 던져준다. 잔인하면서도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한마디로 연극의 속성 그 자체이다.
- 로스 애스퀴스 / 씨티 리미츠
“장애자에 대한 꾸밈없는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인 동시에 감동적인 사랑의 이야기다.
- 마이클 빌링튼 / 가디언
“당신은 충격과 혼란을 느끼며 극장을 나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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