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엄한얼 '그물에 걸린 배'

clint 2022. 7. 14. 12:15

 

 

 

군인과 창녀의 섹스로 시작된다.

만족한 군인은 화대를 지불하나, 창녀는 돈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만 번째 손님이란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부인 아버지가 배를 타고 고기잡으러 나가 풍랑에 침몰해 죽고

엄마와 서울로 오고 얼마후 엄마는 재혼을 했단다.

술꾼에 도박꾼인 새아빠는 어느 날 자신도 겁탈했단다.

그리고 식모, 술집을 전전하다가 창녀가 되었단다.

남자는 학교 선생으로 입대했다가 군대, 사회가 싫어 탈영한 몸이란다.

서로를 받아들인 이들은 새 이름을 짓고 간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날밤을 보낸다.

그리고 영원히 살기 위해 술에 독약을 타고 같이 마신다.

 

 

 

엄한얼의 많은 다른 작품들과 마찮가지로 이 작품도 공연금지된 작품이다.

그 이유는 탈영한 군인과 창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신의 부재를 강조하고 자살을 미화시키면서,

군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패배적인 군인상을 조장했다 하여 공연 금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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