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과 창녀의 섹스로 시작된다.
만족한 군인은 화대를 지불하나, 창녀는 돈을 받지 않는다.
자신의 만 번째 손님이란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부인 아버지가 배를 타고 고기잡으러 나가 풍랑에 침몰해 죽고
엄마와 서울로 오고 얼마후 엄마는 재혼을 했단다.
술꾼에 도박꾼인 새아빠는 어느 날 자신도 겁탈했단다.
그리고 식모, 술집을 전전하다가 창녀가 되었단다.
남자는 학교 선생으로 입대했다가 군대, 사회가 싫어 탈영한 몸이란다.
서로를 받아들인 이들은 새 이름을 짓고 간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첫날밤을 보낸다.
그리고 영원히 살기 위해 술에 독약을 타고 같이 마신다.
엄한얼의 많은 다른 작품들과 마찮가지로 이 작품도 공연금지된 작품이다.
그 이유는 탈영한 군인과 창녀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신의 부재를 강조하고 자살을 미화시키면서,
군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패배적인 군인상을 조장했다 하여 공연 금지시켰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태영 '내란의 춤' (1) | 2022.07.16 |
---|---|
정순열 '지리산' (1) | 2022.07.15 |
류보상 '우연히 만난 사람들' (1) | 2022.07.13 |
류보상 '독신녀와 칵테일' (1) | 2022.07.12 |
오태영 '빨갱이네 시선' (1) | 202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