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이야기 가이드가 되어 바다, 집, 기차, 병원, 거리 등 다양한 공간을 찾아다니면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1화. 아름다운 희생 : 작가가 교통사로고 눈을 다쳐 실명위기에서 눈 기증을 받아 광명을 찾은 뒤 그 기증자의 집에 인사차 찾아가는 이야기.
2화. 때로 너의 인생에서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을 실천하라 : 지방 소도시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친절과 정신 나간 선행이 불러일으키는 소소한 행복이야기.
3화. 지금 당장 : 야학에서 여선생의 숙제로 가장 만나기 싫고 불편한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하기를 실천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만석은 아버지를 생각한다. 그와 너무 사이가 나쁘기에. 전말에도 대판 싸우고 다신 오지마라고, 보지 않겠다고 했지만 곰곰 생각해 보니 조그만 일로 자신의 처신과 아버지의 고집이 부딪힌 것이다. 다음날 찾아가서 “아버지.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라고 말하는 순간 아버지가 만석을 포옹한다.
4화. ‘난 할 수 없어‘의 장례식 : 한 학교에서 선생이 학생에게 ‘난 할 수 없어‘라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표시킨다. 듣고 있던 작가는 말도 안되는 수업이라면서 따지자 조금만 기다려 보라고 한다. 발표가 끝나자 선생은 아이들의 발표문은 박스에 담아 ‘난 할 수 없어‘ 장례식을 갖는다. 박스를 땅에 묻는 것이다. 그리고 ‘난 할 수 있어‘를 이야기 한다.
5화. 마음의 창 : 병실에 2명의 여성환자가 있다. 창가쪽 여인이 밖의 소소한 일들을 안쪽여인에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의사가 와서 안쪽여인에게 시신경이 파손되어 서서히 안 보이게 될 거라며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의사가 가자 안쪽여인은 창쪽여인에게 요청한다. 침대위치를 바꾸자고. 그러나 거절한다. 일주일 후면 못보는데 그 정도도 바꿔줄 수 없냐고 불평하고 그간 가까웠던 둘은 냉랭해지고 그런 후 창쪽여인이 심장병이 도져 죽는다. 안쪽여인이 긴급호출을 누룰 수도 있었는데 방치한 것이다. 그후에 창쪽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6화. 인디언 로우 : 작가가 미국 출장길에 택시를 타고 택시기사 로우와 바쁜 러시아워를 관통해 나누는 이야기다. 비록 택시기사지만 즐겁게 직업에 만족하고 사는 로우를 보고 작가는 자신을 되돌아본다.
우린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들로 소통하며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 바로 이야기 자체가 인간의 삶이라 얘기할 수 있다. 이야기 하는 인간, 인간 나랜스! 요즘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는 절로 세상을 개탄하게 만든다. 매체들의 폐해일 수 있지만, 우리 사회가 각박해진 건 누구나 피부로 느끼고 있다. 쉽고 착한? 이야기가 하고 싶어졌다.
그 이야기들로 무거운 일상에 지친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고, 쉽게 잊고 지내는 소중한 삶의 보편적인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함께 얘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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