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김광섭 '고물장사 김만복'

clint 2022. 4. 16. 09:05

 

 

2009년에 발표한 작품이다.

고물장사 김만복은 10년전 자원 재생회사를 경영하다 IMF의 여파로 회사가 부도나고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몰린다. 특히 두 아이의 아빠이자 남편으로 아내에게 이혼 압박을 받고 서명하고 바로 집을 나온 것이다. 노숙자, 그는 희망을 잃고 추위와 굶주림에 죽을 생각도 한다. 하지만 돈 없이 찾은 선지 해장국집에서 얻어먹은 해장국 한그릇이 그를 바꿔 놓는다. 그는 고마움에 한달간 해장국집 주변을 청소해주고 좋게 본 해장국집 아줌마의 제안과 주선으로 그 옆애서 고물상을 하게 되는데.... 그 후 10년 후에는 3호점까지 낼 정도로 번창하는데.... 그는 남들보다 더 좋은 가격으로 많은 고물을 사들여 많이 파는 것과 성실하게 신의를 지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도움을 받아 재기하였듯이 번 돈의 대부분을 불우이웃을 돕는 일을 비밀리에 해왔고 그것이 그의 꿈이었던 것이다. 그가 뒤에 밝혀진 것은 아내가 이혼한 것도, 그가 가족을 버린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그리고 가족과도 다시 재결합하게 된다. 재미있는 여러 인물이 나오고 감동적인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김광섭
1927년 서울 출신. 국립경찰전문학교 본과 제3부(初級幹部再敎育課程 제16기) 수료. 단국대학교 법정대학 법률학과 졸업. 1964 KBS(서울중앙방송국) 신춘연속방송극 <바보와 천치> 당선 극작가 데뷔. 한국방송작가협회 회원(1979년 제14대 이사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회원.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한국희곡작가협회 운영위원. 한국추리작가협회 고문. 국제극예술협회 한국본부 회원. 단국문인회 이사. 대한민국재향경우회 홍보국장(경우신보 편집담당) 역임. 제1회 한국방송작가대상 운영위원(1989) 역임. 한국방송작가협회사 편찬위원회 고문(1999) 역임. 저서로 제1방송극집『바보와 천치』, 제2방송극집『암호명은 붉은 입술』, 제1희곡집『사람은 죽어서 어디로 가나?』등이 있다.

'한국희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재호 '마누라 맞바꾸기'  (1) 2022.04.17
이준호 '더 스토리(The Story)'  (1) 2022.04.16
김영무 '신랑 나이 65세'  (1) 2022.04.15
정민지 '토끼굴'  (1) 2022.04.15
이성권 '19호실'  (1) 2022.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