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희곡

강수성 '구토'

clint 2021. 11. 13. 09:33

 

 

군의원이 된 만호는 과거에 군 수산과에서 모시던 오평식계장을 우연히 만나 유흥주점에서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만호의 바람직하지 못한 성공의 욕망에 오평식과장은 울분을 토하는데... 그리고 과거에 군 수산과 시절의 평식과 만호의 일들이 재현된다. 촌의 바닷가 군 소재지에 불법어로를 단속하는 공무원들의 비리와 그 추악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한 공무원의 노력... 그러나 비리 공무원인 만호가 군의원이 된 것이다. 평생 청렴하게 공무원 생활을 한 평식의 그런 좌절을 그렸다.

 

 

 

 

바다는 다양한 삶의 영향을 인간에게 준다. 참된 가치를 추구하지 않고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인간의 바람직하지 못한 성공의 바탕과 사회의 규칙에 어긋나지 않으며

그 속에서 참된 가치를 꾸준히 지키려다 멸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대비하면서 현재 지금 우리의 모습은 무엇이 옳고 그릇된 것인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통영 출신의 극작가 강수성 초연작품으로 원제는 당신 미쳤어요?’ 이지만 부제가 구토인 이 작품은 바다를 매개로 인간의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한 인간의 바람직하지 못한 성공의 바탕과 사회에 규칙 속에서 참된 가치를 지키려다 멸해가는 한 인간의 모습을 대비하면서 현재 우리는 어떠한가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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