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후고 폰 호프만스탈 '장미의 기사'

clint 2020. 3. 31. 11:22

 

 

 

극의 제목 '장미의 기사 (The Knight of the Rose)'란 '결혼의 징표로 은장미를 신부에게 보내는 대리인'란 가공의 역할로 실제 18세기에 이러한 풍습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오스트리아의 극작가 후고 폰 호프만스탈이 1908년 초여름부터 작업에 착수하며 완성한 것은 1910년 6월. 호프만스탈은 친구 하리 케슬러(Harry Kessler) 백작의 집에서 머무는 동안 케슬러가 입수한 오스트리아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의 시종장이었던 케벤휠러-메트슈 공작의 일기를 읽은 것이 이 작품을 완성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한다.

 

 

 

 

막이 올라가면 원수부인인 마르샬린과 옥타비안이 등장해 밀회를 즐긴다. 이때 인기척이 들리고 마르샬린은 옥타비안을 숨기는데 마르샬린의 사촌 오크스 남작이 등장한다. 결국 옥타비안은 하녀 분장을 하고 나타나는데 오크스는 이에 반한다. 오크스가 마르샬린을 방문한 이유는 신흥 귀족의 딸과 결혼하게 되어서 적당한 장미의 기사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샬린은 장난으로 옥타비안을 추천한다.
이후 신흥 귀족, 즉 파니날의 저택에서 장미 헌정식이 열린다. 역시 장미의 기사로 옥타비안이 등장한다. 옥타비안은 파니날의 딸인 조피에게 화려한 은 장미를 건네고 조피는 옥타비안에게 반하고 옥타비안 역시 조피에게 관심이 끌린다.. 그에 반해 몰상식하고 계속 치근덕거리는 오크스를 보고 조피는 오크스를 꺼리게 되고 곧 옥타비안과 껴안고 사랑을 고백한다. 오크스가 조피의 감정은 신경쓰지 않고 데려가려고 하자 옥타비안은 결투를 벌인다.
이후 옥타비안은 오크스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 계획을 세우는데 바로 이전에 오크스가 하녀로 분장한 옥타비안에게 반한 것을 이용한 것이다. 오크스는 옥타비안에게 사랑한다며 침대에 눕히지만 옥타비안과 하녀가 닮았다는 사실에 용기를 잃는다. 이제 안니나를 필두로 하여 경찰, 파니날, 조피까지 나타나 중혼이라며 남작을 공격하고 결국 조피는 남작에게 파혼을 선언한다. 이제 옥타비안과 조피는 연인이 되고 행복한 결말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