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외젠 스크리브와 장 피에르 오머 공동 작 '몽유병의 여인'

clint 2020. 3. 29. 20:25

 

 

 

 

 

 

소박한 스위스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전원풍의 목가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재미있는 내용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몽유병으로 연인과 헤어지게 될 뻔한 연인의 이야기가 전부다. 몽유병으로 빚어진 연인의 갈등도 아주 평화롭고 쉽게 해결되며, 평화롭다

 

 

 

 

테레사의 양녀 아미나는 그의 연인 엘비노와 결혼서약을 할 예정이다. 마을 사람 모두가 아미나의 집에 모여 결혼을 축하하는 합창 ‘아미나 만세’를 부른다. 그러나 여관 주인 리사는 결코 기쁘지 않다. 리사는 남몰래 엘비노를 짝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식 날 신랑 엘비노가 공증인과 함께 등장하며 아미나와 결혼 서약을 한다. 이때 노신사가 마을에 도착하는데 그는 신부의 미모에 감탄하여 찬미한다. 그런 노신사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낀 엘비노는 노신사의 신분을 묻지만, 노신사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다. 사실 그는 예전에 영지를 떠난 고장의 영주 로돌포 백작이다. 날이 어두워지자 테레사는 마을에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를 하며 사람들을 집으로 돌려보낸다.

여관에서 쉬고 있는 노신사, 로돌포 백작에게 그가 영주라는 사실을 알게 된 리사가 접근한다. 이때 밖에서 기척이 들려 리사는 옆방으로 몸을 숨기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손수건을 떨어뜨린다. 몽유병 상태로 나타난 하얀 나이트 가운을 입은 아미나는 질투심에 빠져 자신에게 험한 말을 한 엘비노를 걱정하는 말을 한다. 횡설수설한 아미나를 보고 백작은 그녀가 몽유병을 앓고 있음을 알게 된다. 아미나는 백작의 소파에 누워 잠이 든다. 이 모습을 본 리사는 이 사실을 엘비노에게 알리러 간다. 백작의 신분을 알게 된 마을 사람들이 인사를 하기 위해 백작의 여관방에 들어와 소파에 잠든 아미나를 보게 된다. 그리고 엘비노와 테레사도 리사와 함께 온다. 소란에 잠에서 깬 아미나를 보고 모두가 놀란다. 엘비노는 배신감에 치를 떨며 결혼식을 취소할 것을 선언한다. 아미나를 불쌍히 여긴 마을사람들은 백작에게 그녀의 결백을 증명해 달라고 말한다. 백작은 그녀의 결백을 증명할 것을 말하지만, 이 말을 들은 엘비노는 오히려 더 화를 내며 아미나에게 준 반지를 되가져간다.

마을 광장에 사람들이 모여 있고 리사와 엘비노도 나타난다. 리사는 엘비노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엘비노는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때 백작이 나타나 성급한 엘비노의 행동을 만류하면서 아미나의 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러나 무지한 마을 사람들은 백작의 말을 믿지 않는다. 엘비노와 리사의 결혼 소식을 들은 테레사는 화가나 백작의 침실에서 발견한 리사의 손수건을 꺼내며, 리사가 백작과 함께 있었음을 폭로한다. 그때 물방앗간에서 잠을 자던 아미나가 흰 옷 차림으로 나타난다. 물방아 위로 걸쳐진 낡고 좁은 외나무 다리를 건너려는 그녀의 위태한 걸음에 마을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그녀를 지켜본다. 백작은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가 아미나를 따르게 한다. 아미나는 외나무 다리에 위태롭게 서서 엘비노가 떠난 사실에 슬퍼한다. 그녀의 모습에 몽유병의 정체를 알게 된 마을 사람들과 엘비노는 그녀의 진실된 순정에 감동한다. 그리고 엘비노는 아미나의 손가락에 다시 반지를 끼워준다. 잠에서 깬 아미나는 엘비노가 다시 돌아왔음에 기뻐하고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을 축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