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희곡

호프만슈탈 '그림자 없는 여인'

clint 2020. 3. 27. 15:38

 

 

 

 

 

 

이 작품은 상징주의적 경향을 띤다. 반신반인 여인이 인간 황제와 결혼하는데, 그녀는 그림자가 없는 이유로 아이를 가지지 못하고 왕은 돌로 변할 운명에 처한다. 그림자가 없는 황후와 그녀의 유모는 지상 세계에 사는 염색업자 바락의 아내에게서 그림자를 빼앗는다. 그러나 아내에 대한 바락의 무조건적 사랑을 보고 황후는 그림자를 내주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슈트라우스의 작곡 기법은 신과 인간 세계를 미묘히 구분 지어 표현하는 동시에 호프만슈탈의 복잡한 상징주의를 잘 반영한다.

 

 

 

 

 

어둠 속에서 영혼 세계의 사자가 나타나 황후에게 3일 안에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황제가 돌이 된다고 알려준다. 그녀는 유모와 함께 인간세계로 내려가 인간 중에서 그림자를 찾기로 결정한다. 염색업자의 집에서 바라크는 아내에게 심한 잔소리를 듣고 있다. 이때 황후와 유모가 초라한 모습으로 나타나 바라크의 아내에게 하인이 될 것을 요청한다. 유모는 또한 그녀가 그림자를 팔면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바라크의 아내는 마음이 흔들리지만,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복잡해진다. 유모는 바라크를 약으로 재우고 젊은 남자를 데려와 바라크의 아내를 유혹하도록 한다. 한편 황후는 매의 소리를 듣고 바위동굴 안에 있는 황제의 모습을 보게 된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때에 마침내 아내가 그림자를 팔겠다고 결심한다. 이에 바라크가 격분하지만 이미 그녀의 그림자는 사라져 있다. 갑자기 땅이 갈라지며 바라크와 그의 아내는 땅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지하세계. 바라크와 그의 아내는 지하의 움막에 갇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친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는 두꺼운 벽으로 가려져 있어 서로를 볼 수가 없다. 유모와 황후를 태운 보트가 바위 산 방향으로 간다. 겁에 질린 유모는 도망가지만 이내 죽음의 왕국에서 방랑 생활을 할 것을 선고받는다. 황후는 영혼세계의 왕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강한 사랑을 호소한다. 갑자기 황금 샘이 솟아나며, 이 물을 마시면 그림자가 생겨 황제가 자유롭게 된다며 황후를 유혹한다. 그러나 황후는 바라크와 그의 아내에게 행복을 주는 대가로 그림자를 갖지 않겠다고 하며 이를 거부한다. 곧 이어 샘 대신 돌이 된 황제가 나타나 다시 샘을 마실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황후는 여전히 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그녀의 진실된 마음으로 황후에게 그림자가 생겨나고 황제 역시 일어나 그녀와 만나고, 바라크와 그의 아내 역시도 재결합한다.